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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국제 스포츠 외교 본격화…올림픽 유치 기반 다진다

우범기 시장, 싱가포르 방문 통해 국제수영연맹 등과 협력 강화
복합스포츠타운·국제수영장 건립 탄력…의전·보건 대응 체계도 점검

 

 

 

전주시가 2036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국제 스포츠 외교 활동을 본격화하며 유치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전주시는 4일, 우범기 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이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World Aquatics Championships)’를 참관하고, 세계수영연맹(WA) 및 대한수영연맹 등 국제 스포츠 관계자들과 연쇄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국제규격 수영장 건립과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을 추진 중인 전주시가 향후 대규모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우 시장은 30일, 다이빙·경영·아티스틱스위밍 등 세계수영선수권 주요 종목 경기를 참관하며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을 격려했다. 또한 대회의 전반적인 운영체계와 관중 편의시설, 선수 지원 동선, 의전·수송 시스템 등을 면밀히 벤치마킹하며 전주시 스포츠 인프라 조성에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수집했다.

 

이어 우 시장은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국내 수영계와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확인하고, 국제대회 공동 유치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튿날인 31일에는 후세인 알 무살람 세계수영연맹 회장을 만나 전주시의 국제수영장 건립 계획과 복합스포츠타운 인프라를 설명하고, 향후 국제대회 유치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세계수영연맹은 전주시의 적극적인 스포츠 인프라 확대 노력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대표단은 또, 주싱가포르 대한민국대사관을 찾아 홍진욱 대사와 면담을 갖고 외교적 지원 방안 및 국제교류 확대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박재용 싱가포르 한인회장과의 간담회를 통해서는 민간 네트워크와의 협력 기반도 다졌다.

 

이외에도 대표단은 글로벌 의료·보건 지원기관인 ‘인터내셔날 SOS’ 싱가포르 사무소를 방문, 대규모 국제행사 시 보건·안전 대응 체계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운영 시스템을 확인했다. 이는 향후 전주시가 유치할 각종 국제행사의 안전대책 수립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출장에서는 국제 스포츠 기구와의 접촉을 넘어 실제 대회 운영 현장을 생생히 체험하며 실질적인 노하우를 얻었다”며 “스포츠 인프라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라는 두 축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주는 앞으로도 국제 스포츠 외교를 강화해 올림픽 유치 역량을 제고하고, 세계적인 스포츠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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