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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리는 세상의 소리”…김제 제일보청기, 사랑의 보청기 기증

300만 원 상당 최신형 보청기 후원…지역사회 정기 나눔 실천 예고

 

청각장애로 세상과 단절됐던 한 어르신에게 소리를 되찾아준 따뜻한 나눔이 김제에서 이어졌다.

 

김제시(시장 정성주)는 5일, 김제지역 보청기 전문업체 ‘제일보청기’가 저소득 난청 어르신을 위해 300만 원 상당의 최신형 보청기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증은 제일보청기가 지난 7월 9일 성암노인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첫 실천 사례로, 지난달 29일 김제시 교월동에 거주하는 A 어르신에게 직접 전달됐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보청기 마련이 어려웠던 A 어르신은 이번 지원을 통해 다시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다. 어르신은 “귀가 잘 안 들리다 보니 사람 만나는 것도 점점 피하게 됐는데, 이제 다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가슴이 벅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보청기를 기증한 제일보청기 최금주 원장은 “이번 기증을 시작으로 매년 1회 보청기 나눔을 이어가겠다”며 “지역사회 어르신들이 소리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을 함께한 성암노인복지센터 이춘자 센터장도 “청력은 어르신들의 사회적 활동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며 “단순한 의료기기 지원을 넘어, 자존감을 회복하고 사회 참여의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김제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지역 기업과 사회복지시설 간의 자원 연계 및 협력 모델을 확대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성암노인복지센터는 향후에도 다양한 지역 내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저소득 어르신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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