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운영하는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가 온누리상품권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해지며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군산시는 5일 “한국조폐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배달의명수’에서 온누리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했고, 민생소비쿠폰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시스템 개선은 지난 4월 말부터 추진되어 약 3~4개월 간의 테스트 기간을 거쳤으며, 최근 결제 기능이 본격 적용됐다. 이에 따라 ‘배달의명수’ 사용자들은 온누리상품권과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손쉽게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진행하는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사업도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10일부터 시작된 ‘2만 원 이상 3회 주문 시 1만 원 할인쿠폰 지급’ 사업은 7월 28일 기준으로 3,971건(약 3,971만 원)의 쿠폰이 지급돼 지역 내 소비 촉진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7월 25일부터는 주문 횟수가 3회에서 2회로 완화되어 더 많은 이용자가 쿠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이와 별도로 군산시는 8월 12일부터 ‘배달의명수’ 자체 행사로 2만 원 이상 1회 주문 시 5천 원 쿠폰을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할 예정이다.
군산시는 이 같은 정책 결정에 앞서 지난 4월 ‘배달의명수’ 이용자 893명, 가맹점 252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소비자 응답자의 50.4%가 ‘군산사랑상품권 사용 가능’을 이용 이유로 꼽았으며, 반면 불편한 점으로는 ‘원하는 매장이 없다’(24.3%), ‘가맹점이 적다’(23.6%) 등의 응답이 나왔다.
가맹점 측 응답자 91.3%는 ‘배달의명수’가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으며, 활성화 방안으로는 ‘홍보 강화’(33.3%), ‘할인 이벤트 확대’(25.5%)가 주로 제시됐다. 또 ‘유료화’에 대해서는 65%가 반대해, ‘무수수료 정책’이 주요 장점으로 인식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헌현 군산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온누리상품권 결제와 민생경제 소비쿠폰 확대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배달앱이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연계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앞으로도 가맹점 확대, 이용 편의성 개선, 홍보 강화 등 다각적인 정책을 통해 ‘배달의명수’를 지역경제 선순환의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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