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긴급 상황 시 신속한 위치 파악을 위한 국가지점번호판 일제 조사 및 정비를 마치고, 주요 등산로에 대한 추가 설치까지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는 건물이 없는 산악지대나 해안 등 비거주지역에 설치되는 위치 표시 체계로, 한글 2자리와 숫자 8자리를 조합한 고유번호(총 10자리)로 구성된다. GPS 기반 위치 좌표와 연계돼 조난이나 응급상황 발생 시 구조 요청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군산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관내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 366개소를 전수 조사한 결과, 망실·훼손된 번호판 8개를 확인하고 정비를 완료했다. 이어 현장 조사를 통해 필요성이 제기된 월명산과 월명호수 인근 29개소에는 6월까지 번호판을 신규 설치했다.
국가지점번호판은 등산객이나 야외활동 중 조난을 당했을 때 구조요청 시 정확한 위치 전달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 신속한 구조와 사고 예방에 중요한 안전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국가지점번호판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시설인 만큼, 지속적인 유지관리와 정비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체계적인 조사와 보완 작업을 통해 시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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