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은 5일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에 입주한 청년농업인들이 처음으로 토마토 10만 주를 정식하고 본격적인 영농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장수군 농군사관학교와 전국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센터 교육을 수료한 청년들에게 영농 창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신식 시설을 갖춘 유리온실 3동, 약 4ha 규모 스마트팜을 3년간 임대해주는 사업이다. 온실 환경제어 시스템, 양액공급 시스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 등이 도입돼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고가의 초기 투자비용으로 첨단 농업 진입이 어려웠던 청년농업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입주한 8개 팀 24명의 청년농업인들은 팀별로 약 1,500평 규모 스마트팜을 배정받아 공동 경작하며 영농 창업 초기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정식한 토마토는 장수군 고랭지 기후의 특성을 살린 고품질 품종으로, 9월 이후 출하가 예정돼 경쟁력이 뛰어나고 안정적 수익이 기대된다.
최훈식 군수는 “청년농업인들이 정성껏 키운 토마토는 오는 9~10월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2차 단지 4ha를 추가 조성해 더 많은 청년농에게 농업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전북특별자치도 내 스마트 농업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은 고랭지 기후 등 우수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스마트팜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는 1·2단계 총 8ha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0.2ha 규모의 전국 최초 공공형 수직농장도 함께 운영 중이다. 현재 약 30여 명의 청년농업인이 참여해 미래 농업을 이끌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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