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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구 세관 본관, 미디어아트로 다시 빛난다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8일 개막…디지털 기술로 만나는 군산의 역사

 

여름밤, 군산의 근대 문화유산이 빛으로 물든다.

 

군산시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구 군산세관 본관’이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23일간 구 군산세관 본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군산의 대표 근대문화유산을 디지털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이 야간에도 국가유산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군산의 빛, 꽃으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군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할아버지와 손녀 ‘새별’의 시간여행 이야기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군산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서사 구조가 독특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인 ‘백년의 군산’은 조선은행 건물의 창문을 스크린 삼아 옛 군산 사람들의 삶과 도시의 변화를 빛으로 표현한다. 이 외에도 구 군산세관 본관, 구 일본 제18은행, 구 조선은행 등에서 각기 다른 미디어아트 콘텐츠와 공연, 설치미술,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특히 △‘신비한 여정’(구 조선은행) △‘도깨비 금고’(구 일본 제18은행 금고) △‘희망의 창고’(구 군산세관 본관) 등 공간별 특색을 살린 미디어아트 전시는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 전역을 누비는 이동형 미디어아트 ‘빛의 자전거’도 주목된다. 군산의 옛 골목과 시간을 연결하는 상징적 장치로, 관람객과 지역의 기억을 연결하는 메신저 역할을 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미디어아트 행사는 군산의 국가유산을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야간에도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군산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로 국가유산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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