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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북페어’, 책의 도시 군산에서 다시 열린다

8월 30~31일 군산회관서 개최…책과 예술이 어우러진 독서문화 축제

 

독서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군산북페어’가 올해도 화려한 구성으로 돌아온다. 군산시립도서관과 ‘군산북페어’ 운영위원회는 오는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군산회관에서 제2회 ‘군산북페어’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첫 개최 당시 6,600여 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전국 출판계의 이목을 끌었던 ‘군산북페어’는 단순한 책 전시·판매 행사를 넘어, 독립출판과 북디자인,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독서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북페어의 주제는 ‘나눔, 보살핌, 출판(Sharing, Caring, Publishing)’으로, 특별대담과 주제 토크, 전시, 팝업서점 등 작년보다 더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5월 진행된 부스 모집에는 약 570개 팀이 지원해 북페어의 인기를 입증했으며, 이 중 121개 부스(국내 116, 해외 5)가 최종 선정돼 독자와 만날 예정이다. 출판사, 독립서점, 아티스트, 디자이너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전시는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아트 북페어 나우—북페어 무엇을 해야 하는가?’는 세계 아트북페어 운영자들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북페어의 본질을 묻는 심화 전시이며,▲ ‘리소는 아름답다’는 아날로그 감성의 리소 인쇄 매체를 집중 조명한다.▲ 신예 디자이너들의 실험적 작업을 조명하는 ‘메이드 인 신.신.신’ 전시도 눈길을 끈다.

 

작년 황석영 작가에 이어, 올해 특별대담에는 소설가 김애란과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무대에 오른다. 창작자와 비평가의 대화는 독서의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출판사 문학동네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팝업스토어 ‘군산시장(詩場)’에서는 시집과 굿즈, 체험형 코너가 마련되고, 시인 나희덕의 북토크도 진행된다.

 

그 밖에도 세계의 ‘노란 책’을 모은 전시형 팝업 ‘노랑북스’, 군산시 구도심과 연결된 다양한 책 공간들이 함께하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북페어 플랫폼으로 만든다.

 

군산시립도서관 관계자는 “군산북페어는 단순한 책 행사에 머물지 않고, 출판인과 독자의 진정한 만남, 책과 예술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군산만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북페어로, 전국 독서가들에게 특별한 여름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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