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반려동물 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군은 오수면에 위치한 오수 반려누리(임실군 반려동물 지원센터)에서 지난 7월 31일부터 오는 9월 5일까지 6주간에 걸쳐 ‘반려견 훈련사 양성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번 교육은 ‘임실에서 우리 함께 훈련 하개(犬)’라는 주제로, 오수지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반려동물 전문기업 ‘펫컴퍼니’가 협업해 마련했다.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기초 이론부터 실습까지 아우르는 반려견 훈련사 입문 교육을 제공한다.
참여 대상은 지역 주민과 전북펫고등학교 재학생 등으로, 임실군이 추진하는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의 출발점이자 향후 반려산업 확대를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의 일환이다.
이번 교육에는 동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이삭애견훈련소 이찬종 소장을 비롯한 반려동물 분야 전문가들과 대학교수진이 직접 참여해 실용적이고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교육 수료 후에는 ‘반려견 3등 훈련사’ 자격시험 응시 기회가 제공되며, 훈련소, 펫케어 센터, 동물병원 등 다양한 분야로의 취업은 물론 창업도 가능하다.
주요 교육 내용은 반려견 심리 및 행동학, 문제행동 교정, 기초 명령어 훈련 등이다. 군은 이번 훈련사 양성과정을 시작으로 원광대학교(반려동물산업학과)와 협약을 맺고, 반려동물 미용사, 관리사, 동물매개심리사 등 전문과정도 9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은 오수 의견 국민여가 캠핑장 활성화, 반려견 동반 다목적 운동장 및 놀이시설 확충 등 반려동물 친화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아가 ‘세계명견 테마랜드’ 조성사업을 통해 아트뮤지엄, 펫케이션 공간, 산책로, 야간경관 시설 등 복합 콘텐츠와 100여 개국 유명 견종을 체험할 수 있는 센터, 반려동반호텔 등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도 추진 중이다.
심 민 임실군수는 “이번 훈련사 양성과정은 반려동물 산업을 이끌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첫 출발점”이라며 “향후 지역경제와 관광이 융합된 지속가능한 반려산업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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