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2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두뇌 스포츠 브리지, 전주에서 전국대회 열려… 유소년부터 국가대표까지 한자리에

제2회 전북특별자치도 협회장배 브리지 팀 전국대회 개막
제1회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배 유소년 브리지 페어 전국대회 동시 개최

 

두뇌 스포츠로 불리는 브리지(Bridge) 종목의 전국대회가 전북 전주에서 열리며 유소년부터 국가대표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제2회 전북특별자치도 한국브리지협회장배 브리지 팀 전국대회와 제1회 전주교육지원청 교육장배 유소년 브리지 페어 전국대회가 12일 전주 라한호텔 온고을홀에서 나란히 개막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국브리지협회 김혜영 회장과 우범기 전주시장, 전북브리지협회 전성호 회장, 서울브리지협회 오혜민 회장 등이 참석해 브리지 종목의 발전과 지역 유소년 선수 육성을 위한 관심과 지지를 나타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전주는 전주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서 국제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브리지와 같은 지적 스포츠가 전주의 문화와 잘 어우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브리지협회 김혜영 회장을 ‘2036 전주올림픽 유치 범시민 지원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특히 전북 출신의 유소년 국가대표 박현준, 이찬민 선수에게는 지역 스포츠 발전 기여를 인정해 표창장이 수여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 A·B섹션에 각각 12개 팀과 18개 팀, 유소년부에는 총 50개 페어(2~4인)가 출전해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며 브리지 저변 확대에 나섰다. 특히 김혜영 회장이 직접 일반부 선수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으며, 유소년부에는 전북 출신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김 회장은 개회식에서 “63세에 국가대표가 돼 선수촌 생활을 했던 경험은 내 인생에서 가장 감사한 순간”이라며, “브리지가 대한체육회 정회원 종목으로 자리 잡고, 유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브리지의 교육적 가치를 강조하며 “브리지는 단순한 카드 게임이 아니라 수학적 사고력, 영어 습득, 예의와 배려, 파트너십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전북브리지협회 전성호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유소년들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브리지 문화가 전북에 더욱 깊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대회는 13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브리지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소년 종목 활성화와 브리지의 스포츠 정체성 정립에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