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2025 을지연습’에 돌입했다. 첫날 무주군 공무원들은 새벽 불시 비상 상황 소집에 응소하며 훈련에 임했다.
을지연습은 무주군청 전시 종합상황실과 재난안전상황실, 무주양수발전소 등에서 진행되며 군·경·소방을 비롯한 관내 6개 기관이 전쟁과 재난 상황을 가정한 실전 대응 훈련에 참여한다.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북한의 군사훈련과 핵·미사일 위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이버·드론 등 복합적 위기에 대비한 비상 대응 태세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전시 종합상황실 운영, 전시 직제 편성, 기관 소산 이동, 전시 창설기구 운영 등으로 위기 시 행정과 대응 체계의 신속한 가동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19일에는 전시 운영계획 검토와 보완을 위해 군청 각 부서와 유관 기관이 전시 현안 과제를 논의한다. 이를 통해 충무계획 개선 사항을 발굴해 유사시 즉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20일에는 무주군과 진안·무주 대대, 무주양수발전소, 무주경찰서, 무주소방서, 한국전력 무주지사가 합동으로 국가중요시설(무주양수발전소) 드론·특수부대 침투를 가정한 테러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초기 상황 인지부터 현장 대응·제압, 사후 복구까지 전 과정을 실제처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주민이 참여하는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도 무주소방서 주관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과 연계해 이뤄진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기관장 주재 도상연습을 통해 복합 위기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의사결정 과정과 부서 간 협업 체계를 확인한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지난 12일 통합방위협의회와 준비보고회를 열고 철저히 을지연습을 준비했다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훈련인 만큼 지역 유관기관과 군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전한 무주, 든든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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