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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우뚝’

47일간 전국 선수단 하계훈련 진행… 국제경기장·반다비 체육센터 등 훈련 인프라 주목

 

익산시가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선수단의 공식 하계 전지훈련지로 선정되며, 장애인 스포츠 거점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1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8월 18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총 47일간 ‘2025 장애인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하계 전지훈련’이 익산국제철인3종경기장과 반다비 체육센터 등 시 일원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훈련은 대한장애인트라이애슬론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복권위원회가 후원하며,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협력한다. 올해 초 연맹이 익산을 거점 도시로 삼은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공식 훈련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2024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김황태 선수(인천광역시장애인체육회 소속)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김선수는 지난 2000년 고압선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은 후에도 2002년 마라톤 입문을 시작으로 장애인 스포츠에 헌신해 온 대표적인 도전자다. 그의 강한 의지와 끊임없는 투혼은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올해 국가대표로 새롭게 발탁된 김진홍 선수(경남장애인체육회 소속)도 훈련에 매진 중이다. 2008년 조선소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그는 2019년 트라이애슬론에 도전장을 내밀고, 5년간의 노력 끝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익산시는 이들이 한계를 뛰어넘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최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인 스포츠 인프라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트라이애슬론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이자, 의지와 도전정신의 상징”이라며 “익산이 선수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훈련지이자, 장애인 스포츠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이번 전지훈련을 계기로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본격 나선다.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는 ‘2025 전국 파라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가 개최되며, 11월에는 전국 심판 강습회도 이어질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전문체육 활성화와 함께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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