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가 도심 속 숲에서 책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지산숲속도서관’에서 힐링과 체험이 어우러진 숲 해설 프로그램을 오는 13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운영한다.
먼저 13일 열리는 ‘자연의 소리로 자연을 배우다’ 프로그램에서는 숲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주제로 한 생태 감수성 체험이 이뤄진다. 강의는 양경모 에코샵 홀씨 대표가 맡아, ▲청각을 깨우는 ‘귀 열기’ 실습 ▲새, 곤충, 개구리 소리 탐구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소리 풍경 등에 대해 안내한다.
참가자들은 숲속의 정적 속에서 바람, 비, 생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일상에서 접하기 힘든 자연의 언어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어 27일에는 ‘여기는 건지숲!’이라는 주제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송현주 놀터 대표와 최경호 숲 해설가가 함께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싱잉볼 명상 ▲맨발 걷기 ▲우드버닝 체험 등을 통해 시민들이 숲과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건지산숲속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도심 속 생태 쉼터이자 시민 참여형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건지산숲속도서관은 개관 이후 숲 해설, 생태 체험, 자연 예술 활동 등 다양한 생태 기반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으며,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자연과 교감하며 생태 감수성을 일깨우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건지산숲속도서관에서의 경험이 시민들에게 일상 속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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