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5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필리핀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팀 환영식을 열고, 글로벌 스포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최영일 순창군수와 마이클 엔리케즈 감독을 비롯해 필리핀 선수단 19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전북소프트테니스협회 박경만 회장 등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최영일 군수는 환영 인사와 함께 훈련용품과 기념품을 전달하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필리핀 팀은 지난 8월 24일 순창군에 도착해 9월 12일까지 19일간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문경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소프트테니스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필리핀 팀의 순창 방문은 올해로 일곱 번째다. 2018년 첫 방문 이후 2022년 순창군과 필리핀 소프트테니스연맹 간 스포츠 교류협약 체결을 계기로 교류가 한층 활발해졌다. 순창군이 꾸준히 훈련지로 선택받는 이유는 전북소프트테니스협회의 기술 지원, 훈련 전담 인력 배치, 스포츠 연계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 차별화된 행정 서비스 덕분이다.
특히 필리핀 팀은 지난해 두 차례 순창에서 전지훈련을 치른 후 열린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소프트테니스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훈련 효과를 입증했다.
순창군은 민선 8기 이후 글로벌 전지훈련팀 유치에 힘써왔다. 그 성과로 지난해 외교부 공모 ‘공공외교 우수사례’에서 외교부장관상, 시도지사협의회 공모 ‘지방외교 우수사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 교류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최영일 군수는 “필리핀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팀이 순창을 전지훈련지로 꾸준히 선택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스포츠 교류를 확대해 순창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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