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전환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소외되기 쉬운 어르신들을 위한 ‘디지털 접근성 향상’ 교육이 지역사회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완주군 LH삼봉사회복지관은 최근 홀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생활 중심의 키오스크 사용법 교육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교육은 완주군미디어센터와 협력해 총 4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카페 음료 주문, 영화 티켓 구입, 병원 진료 접수, 무인민원발급기 사용 등 일상에서 자주 마주치는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실습 위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참여 어르신들은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게 느꼈던 키오스크 사용이 실습을 통해 익숙해지면서 “이제는 기계가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교육에 참여한 윤모(75) 어르신은 “처음엔 복잡하고 겁이 났는데, 직접 해보니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교육이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봉사회복지관은 키오스크 교육을 단발성 프로그램이 아닌, 어르신들이 반복해서 체득할 수 있는 실습 중심 교육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평화 LH삼봉사회복지관장은 “디지털 기술은 어르신들에게도 삶의 편의를 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기술에 소외되지 않고 당당히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LH삼봉사회복지관은 2022년 개관 이후 삼봉지구 주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노인복지, 가족 프로그램, 청소년 문화활동 등 다양한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의 복지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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