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시가 국내 1위 유리섬유 도어 제조기업인 ㈜도어코코리아와 368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며, 글로벌 수출산업 중심도시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시와 기업은 16일 김제시청 2층 상황실에서 협약식을 열고, 김제자유무역지역 내 1만 평(33,000㎡) 규모의 제2공장을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투자로 약 35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김제시는 행정·재정 전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도어코코리아는 충북 진천에 본사를 둔 전량 수출형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영국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며, 고강도·내구성 GRP(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도어 분야에서 북미·유럽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관세 강화로 인한 대체 시장 확보가 시급해지면서, 도어코코리아는 미국 내 공급 기반을 확장하기 위한 핵심 생산거점으로 김제를 선택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김제를 믿고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주신 도어코코리아에 감사드린다”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윤신 대표는 “김제는 교통, 물류, 산업 인프라 면에서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김제공장은 세계 무대를 향한 전략적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 시장을 비롯해 서백현 김제시의회 의장, 김인태 전북특별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 배기환 김제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와 기대를 전했다.
도어코코리아는 지난해 ‘2천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김제 제2공장 설립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고내구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