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군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제6회 장수트레일레이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샤모니’를 꿈꾸며 장수군이 산악 레저의 메카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대회에는 100M(112명) ,100K(134명) ,38K-P(680명) ,38K-J(635명) ,20K(402명) 등 총 5개 코스에 1,963명이 출전해 청정한 장수의 산악 지형을 달리며 기량을 겨뤘다.
특히 국내 최초로 도입된 100마일 코스(170.8km)는 장수종합경기장을 출발해 팔공산, 봉화산, 장수덕유산 서봉, 침령산성, 장안산 등을 잇는 국내 최장 거리 코스로, 총 112명이 도전해 43명이 완주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트레일러닝 역사상 첫 100마일 완주 기록으로 큰 의미를 남겼다.
코스별 우승자는 100M 조계훈(30시간25분23초)·이하늘(38시간12분49초) ,100K 임정현(15시간08분16초)·김연운(19시간14분20초) ,38K-P 심재덕(4시간31분01초)·윤현정(5시간31분01초) ,38K-J 이형모(4시간33분27초)·이현주(5시간57분44초) ,20K 이규호(2시간24분58초)·신기해(2시간37분44초) 선수다.
행사장에는 타이틀스폰서 노스페이스를 비롯한 21개 브랜드가 부스를 운영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전북테크노파크와 캠틱종합기술원이 지원한 판촉행사에서는 사과·오미자·토마토 등 장수 대표 레드푸드를 활용한 농식품과 전통식품,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참가비 일부(1만원)를 장수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 음식점·카페·편의점 등에서 사용하도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김영록 ㈜락앤런 대표는 “국내 첫 100마일 코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장수트레일레이스가 국내 최고의 대회임을 입증했다”며 “군민과 후원사의 헌신 덕분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다른 지자체에서 시도하지 못한 100마일 코스를 완주시켜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장수군이 ‘한국의 샤모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회의 내실화를 다져가겠다”고 강조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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