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 체계 점검에 나섰다.김제시(시장 정성주)는 지난 9월 29일 황산 거점소독시설에서 전북도와 합동으로 AI 가상방역훈련(CPX)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 AI 접수부터 초동 대응, 방역 조치, 사후 처리까지의 전 과정에 걸친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제시, 전북도, 농업기술센터, 생산자단체, 가금 농가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해 실전처럼 훈련에 임했다.
훈련의 주요 내용은 ▲AI 발생 접수 시 초동방역팀 출동 및 간이검사 실시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설치 ▲발생 농장에 대한 긴급 소독 및 역학조사 ▲살처분 및 이동제한 조치 ▲재입식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으로 구성됐다.
김제시는 이날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인력 및 장비 동원 체계, 소독시설 운영 방식, 현장 통제 절차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으며, 훈련 과정 중 나타난 문제점은 보완해 실제 AI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훈련은 사전 제작된 시나리오 동영상과 함께 현장 시연 중심으로 진행, 훈련 참여자들의 실질적 이해도와 대응 역량을 높였다.
강기수 김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가상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를 점검하고, 농가와 행정의 대응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다가오는 동절기 방역의 고비를 앞두고 가금 농장들의 철저한 예방 활동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제시는 향후에도 정기적인 훈련과 점검을 통해 AI와 같은 가축전염병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 방역 능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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