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학대의 그림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정읍을 중심으로 서남권 전역에 한층 강화되고 있다.
정읍시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조자영)은 최근 정읍·김제·고창·부안 등 4개 시·군 내 어린이집과 유관기관을 직접 찾아가 교사, 학부모, 복지종사자 등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아동과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어른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실효성을 높였다. 교육에서는 아동학대의 주요 유형과 징후를 식별하는 법, 신고 및 대응 절차, 일상 속에서 학대를 예방하는 구체적 실천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특히 어린이집 교사뿐만 아니라 시니어클럽 등 복지기관 종사자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아동보호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전반의 보호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방법과 학대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자영 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지역 전체가 함께 아이를 지키는 공동체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민주적인 양육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앞으로도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해 아동학대 예방과 조기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양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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