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1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임실군, ‘내 집 앞 이동장터’ 차량 제막식 개최… 농촌 식품 사막화 해소 본격 추진

고령층·교통취약지역 주민 위한 생활밀착형 이동장터 사업 시동
임실시니어클럽 운영 맡아 41개 마을 시범운영 후 내년 본격 확대 예정

 

임실군이 농촌 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마을을 직접 찾아가는 ‘내 집 앞 이동장터’ 사업을 본격화했다. 군은 이를 위한 이동장터 차량 제막식을 지난 2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동장터 사업은 농촌 마을의 소매점 감소로 식료품과 생필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농촌 지역의 ‘식품 사막화’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본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가가호호 이동장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임실군이 추진 중이다.

 

군은 2021년부터 진행해온 임실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비를 활용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동장터 차량 구입 및 구조변경을 완료해 제막식을 가졌다.

 

이동장터 운영은 임실시니어클럽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군과 시니어클럽은 사업 기획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하며 안정적 운영체계 구축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힘써왔다. 또한 타 지역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내 하나로마트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내실 있는 운영 준비를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심 민 임실군수를 비롯해 임실시니어클럽 관계자, 임실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주민위원, 군의회 의원 등이 참석해 업무 협약 체결과 차량 제막식, 차량 관람을 함께 진행했다.

 

임실시니어클럽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임실읍 이도리와 성가리, 두곡리를 제외한 41개 마을을 대상으로 올해 두 달간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보완사항을 반영해 2026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임실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더 많은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6월 ‘2026년 전북형 이동장터 시범사업’에도 선정됐다. 이를 통해 임실읍뿐 아니라 11개 면의 교통취약지역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임실군은 농촌 사각지대 주민의 생활 불편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난 8월 ‘임실군 식품 사막화 해소 및 지원 조례’를 제정·시행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찾아가는 이동장터 사업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니어클럽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수익성보다 공익성을 우선시하는 시니어클럽의 특성을 살려 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성공적인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송형기 기자

발빠른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