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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과 시, ‘동주의 방’에서 만나다

윤동주 서거 80주년 기념…익산 시민역사기록관 지붕층 특별 전시

 

익산시가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시인의 세계를 체험하며 기록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특별 전시를 마련했다.

 

시는 오는 31일부터 익산시민역사기록관 지붕층에서 ‘동주의 방’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기록관은 시민의 삶과 지역 역사를 기록으로 보존·활용하는 공간으로, 지붕층은 영화 ‘동주’ 촬영지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기록관의 공간적 의미와 기록문화 기능을 활용해 일제강점기 청년의 고결한 저항 정신을 기록한 윤동주 시인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관람객은 1930년대 배경을 재현한 사진 촬영 공간에서 시인이 되어 사진을 남기고, 시를 직접 읽고 필사하며 그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다. 또한 영화 ‘동주’ 장면 상영을 통해 시인이 겪은 시대적 고뇌와 아픔을 체감할 수 있다.

 

기록관에서는 윤동주 관련 자료뿐 아니라 익산의 다양한 기록물도 함께 만나볼 수 있어, 지역 기록과 문학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기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기록관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063-859-4620~22)로 가능하다.

 

익산시 관계자는 “윤동주 시인의 순수한 열정과 고독한 성찰을 돌아보고, 기록과 문화가 함께하는 공간에서 그의 언어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마동공원 수림재에서 ‘제5회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전시회’도 운영 중이다. 오는 11월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수상작과 다양한 공모전 접수 기록물을 관람할 수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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