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역 식품산업 발전과 김치문화 계승에 앞장서온 짓도가지 김치연구소 신승주 대표를 2025년 익산시 식품(김치) 명인으로 선정했다.
시는 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익산시 식품 명인 인증서 및 현판 수여식’을 열고 신승주 대표에게 명인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했다.
신 명인에게는 인증서와 현판 외에도 연구활동비 1,000만 원이 지원되며, 익산시 홍보책자 및 누리집에도 등재돼 지역 식품 명인으로 공식 소개된다.
신승주 명인은 18년 동안 김치 제조와 발효 연구에 매진해온 전문가로, 익산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김치 개발과 전통 발효기술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지역 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백제 서동요 설화에 등장하는 마(서·서여·산약)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마 백김치’를 개발했으며, 현재 효능 검증과 특허 등록을 추진 중이다. 그는 백제 고도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대표 발효식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신 명인은 원광대학교 식품산업대학원 석사,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강사로 재직하며 학문적 전문성과 현장 실무를 겸비한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익산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 해물반지, 익산섭전, 서여향병 등 3종 요리를 등재하고, 유네스코 김장문화 시연과 ‘김치의 날’ 행사 등에도 참여해 익산의 식문화를 전국에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신승주 명인은 익산시장 표창,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최우수상, 한식재단 우수상 등 여러 상을 수상하며 명인으로서의 실력과 문화적 공헌을 입증받았다.
신승주 명인은 “익산의 맛과 정체성을 담은 김치로 명인으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식품산업 발전과 전통 김치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꾸준히 연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의 식문화를 대표하는 숙련기술인을 명인으로 선정하게 돼 뜻깊다”며 “지역의 우수한 식품과 전통을 널리 알리는 명인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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