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함열역이 50년 만에 현대식 신역사로 새롭게 태어난다.
익산시는 11일 함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열고, 함열역 이전 신축 계획을 본격 발표했다.
새로 건립되는 함열역은 총사업비 150억 원이 투입되며, 함열중앙로 삼거리 인근에 연면적 1,166㎡,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오는 14일 한국철도공사와 토지교환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신축 역사 규모는 기존 404㎡보다 약 세 배 넓어지며,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시설이 완비될 예정이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내 세 번째로 선상(線上) 연결 통로가 설치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승·하차 환경이 마련된다.
익산시는 역사 신축과 함께 기존 역사 부지에 시내버스 환승장 등 교통 연계시설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1912년 개통된 함열역은 1975년 현재의 역사로 개축된 이후 반세기 동안 지역 교통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접근성 문제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지속돼 왔으며, 연간 약 7만 3,000여 명이 이용하는 역사임에도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함열역은 2021년 국토교통부의 ‘노후 역사 개선사업’ 대상에 포함됐으며, 한국철도공사가 2026년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신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익산시는 입지 여건이 우수하고 접근성이 높은 부지를 신역사 위치로 제안했으며, 현재 토지교환 및 지장물 철거 등 사전 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시는 이번 신축을 통해 지역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는 동시에, 함열읍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북부권 경제 활성화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함열역 이전 신축은 단순한 시설 교체를 넘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용객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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