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가 옛 정읍우체국 부지에 조성 중인 도심광장의 명칭을 시민 의견을 모아 ‘새암달빛광장’으로 최종 확정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진행된 명칭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으며 정읍의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을 예고했다.
정읍시는 10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일반 시민은 물론 시의회 의원과 공무원까지 참여한 이번 조사에는 총 2932표가 집계됐으며, ‘새암달빛광장’이 1096표(37.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샘고을광장’이 810표(27.6%)로 뒤를 이었다.
선정된 ‘새암달빛광장’은 정읍의 옛 지명 ‘새암’과 ‘달빛’을 조합한 이름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의미가 담겼다. 시민들로부터 정읍다운 정취와 감성적인 이미지가 조화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도심광장 조성 사업은 옛 정읍우체국 부지를 활용해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국토교통부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2026년까지 총 2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확정된 명칭을 향후 광장 설계와 디자인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새암’이 지닌 생명력과 ‘달빛’의 서정적 아름다움을 디자인 콘셉트로 삼아 바닥 패턴과 아트월 등에 정읍의 스토리를 담아낼 계획이다. 공간 구성도 시민 편의 중심으로 마련된다. 소규모 공연 무대, 회랑형 쉼터, 녹색 휴식 공간 등을 조성해 낮에는 휴식 공간으로, 밤에는 감성적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학수 시장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부지를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열린 광장으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시민이 직접 선택한 이름인 만큼 정읍의 정체성을 살리고, 많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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