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월)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6.7℃
  • 맑음서울 2.0℃
  • 맑음대전 5.3℃
  • 구름조금대구 6.5℃
  • 구름많음울산 7.6℃
  • 구름조금광주 7.4℃
  • 흐림부산 8.7℃
  • 맑음고창 6.0℃
  • 구름조금제주 11.5℃
  • 맑음강화 2.3℃
  • 맑음보은 4.7℃
  • 맑음금산 3.8℃
  • 구름많음강진군 7.9℃
  • 구름많음경주시 6.9℃
  • 구름많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군산시, ‘아이·청년 중심’ 인구정책 대전환… 허브-앤-스포크 전략 첫 제시

전 생애 통합·연계형 정책으로 전환… 생활인구·정주환경·세대공존 3대 축 강화

 

군산시가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기존 단일 사업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아이키움’과 ‘청년정착’을 핵심축으로 하는 허브-앤-스포크(Hub &Spoke)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5일 열린 인구정책위원회에서 이 같은 방향성을 담은 인구정책 기본계획(안)을 논의하며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가 제시한 허브-앤-스포크 전략은 핵심 분야(허브)에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둘러싼 주변 정책(스포크)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군산시는 ‘아이키움’과 ‘청년정착’을 두 개의 전략 허브로 설정했다. 두 계층은 군산에서 가장 빠르게 감소하는 동시에 도시의 미래 활력을 좌우하는 핵심 세대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생활인구 확대 ▲정주환경 지속 개선 ▲고령친화적 세대공존 정책을 3대 연계 전략으로 설정하고, 아이와 청년이 머물고 성장할 수 있는 정주 기반을 강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출산·보육·교육·청년·고령친화 정책을 전 생애 흐름으로 통합해 기존 개별 정책의 단절을 해소하고 ‘통합·연계형 인구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위원들은 군산의 생활 여건과 도시 구조에 맞춘 맞춤형 정책 방향을 주문하며 정책 실행력 강화, 성과관리 체계 확립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영민 군산시 부시장은 “인구문제는 도시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절박한 과제”라며 “아이와 청년을 함께 키우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서 간 긴밀한 협업과 성과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군산시는 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12월 중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25년 2월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전문가·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업 체계를 강화해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군산시 인구정책위원회는 김영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공무원·시의원·전문가 등 19명으로 구성돼 인구정책 자문과 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민성 기자

발빠른 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