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이상기상과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수정불량에 대응하기 위해 2026년도 자체증식 수정벌 수요조사에 나섰다. 군은 토마토·블루베리 등 주요 원예작물의 안정적 결실을 지원하고 수정벌 공급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수요조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장수군은 2019년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한 뒤 매년 공급량을 늘려오며 지역 농가의 수정 불량 문제를 완화하는 데 기여해왔다. 초기 연간 3,500봉군이던 공급량은 꾸준히 확대돼 올해 4,000봉군을 공급했고, 내년에는 4,200봉군까지 늘릴 계획이다.
자체증식 수정벌은 봉군당 3만 원으로 시중가의 약 58% 수준에 공급돼 농가 경영비 부담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평가된다. 군이 생산한 수정벌은 활력과 수정 능력이 높아 작물 결실률과 생산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수정률이 높아질 경우 과일의 당·산도 균형이 좋아지고 상품성도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군은 안정적인 공급뿐 아니라 농가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수정벌 사용 교육과 1대1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최훈식 군수는 “이상기상으로 수정불량이 반복되며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자체 수정벌 공급은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사업인 만큼 공급 기반을 더욱 강화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수정벌 지원 관련 문의는 기술보급과 농업연구팀 또는 읍·면 농업인 상담소에서 받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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