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의 중장기 미래전략을 구상하는 정책 싱크탱크를 새롭게 꾸렸다.
익산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0기 정책자문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학계·연구기관·시민사회·언론·청년 등 각 분야 전문가 22명을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남궁문 위원장(원광대학교 교수)을 비롯한 자문위원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시정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정책자문위원회는 ‘익산시 정책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시정 주요 정책에 대한 진단과 자문, 정책 제안과 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로, 위원들은 2년의 임기 동안 익산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정책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지방시대 균형발전 전략과 국정과제에 발맞춘 익산시의 대응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2026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주요 대상 사업이 공유됐으며, 중앙부처와 국회 동향에 따른 단계별 대응 방안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자문위원들은 분야별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익산 로컬 맛 기반 관광코스 개발 △반려묘 문화 테마사업 △호수공원 중심 힐링 관광 거점화 사업 등이 논의됐다.
안전·복지 분야에서는 △재난안전 통합관리 시범사업 △고령자·장애인 건강관리 재활체육 시범사업 △고령친화·장애인 중심 도시안전 구축사업이 제시됐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첨단재생바이오 연구타운 및 정주복지 사업 △푸드테크 분야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 실증 및 사업화 △소방·재난안전 예측 AI 플랫폼 고도화 등 첨단 산업과 연계한 전략 과제가 제안됐다.
익산시는 이날 제시된 과제들을 관련 부서에서 면밀히 검토해 국가예산 발굴 사업, 중앙부처 공모사업, 시 자체사업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익산시 관계자는 “정책자문위원회는 개별 사업을 넘어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익산의 중장기 성장 방향을 논의하는 핵심 창구”라며 “위원회에서 제안된 과제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정책으로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