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과 흥덕농협이 지난 10일 ‘2027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근로자 유치 국가 확정, 숙소 확보, 예산 편성 등 필수 절차를 조기에 정비해 2027년 2월 사업의 안정적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고창군은 권역별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의 지역 기반을 다져왔다. 2024년 5월 대산면 남부권 기숙사를 전국 최초로 개소한 데 이어, 2025년 2월에는 공음면 중부권 기숙사가, 2027년 2월에는 흥덕면 북부권 기숙사가 문을 열 예정이다. 군은 앞으로 서부권과 읍내권까지 기숙사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전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계절근로자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고창군은 지역농협과 협력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지난해에는 선운산농협이 사업을 운영했으며, 올해는 대성농협까지 참여 범위가 확대됐다. 2027년에는 흥덕농협이 새롭게 합류하며 총 3개 농협이 협업하는 모델로 발전하게 된다. 이를 통해 농협 중심의 현장 대응력 강화와 숙련 인력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2027년 북부권 기숙사 개소와 함께 흥덕농협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면, 지역 농가의 특성과 수요에 맞춘 맞춤형·숙련 인력 배치가 가능해져 농가 일손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백영종 흥덕농협 조합장은 “북부권 기숙사 개소와 함께 시작되는 사업인 만큼, 숙련된 계절근로자 공급으로 농가의 인력난 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권역별 기숙사 건립과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군민과 외국인 근로자가 함께 행복한 ‘활력 고창’을 만들기 위해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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