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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용지 정착농원 축사 정비에 속도

국비 85억 원 추가 확보…새만금 수질개선·혁신도시 악취 해소 기대

 

새만금유역 수질개선과 혁신도시 악취 문제 해소를 위한 김제시의 오랜 과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김제시는 용지면 정착농원 일원에 남아 있는 축사를 매입·철거하는 ‘용지 정착농원 잔여축사 매입사업’과 관련해 2026년도 국가예산 85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확보로 사업 추진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축사 밀집지역으로 인한 수질오염과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총사업비 481억 원 규모의 국가직접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매입비 상승과 잔여지 추가 매입 필요성 등으로 사업비가 부족해지면서, 당초 53개 축사 가운데 절반 수준인 26개소만 매입을 완료하는 데 그쳤다.

 

이에 김제시는 연초부터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하며 추가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340억 원 규모의 추가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아 내년도 국비 85억 원을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농가 설득과 매입 절차를 본격화하는 한편, 악취관리지역 지정과 악취 배출원에 대한 수시 점검을 병행해 악취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도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중식 김제시 환경과장은 “용지 정착농원 잔여축사 매입사업은 새만금유역 수질개선 정책의 연속성 측면에서 반드시 완료돼야 할 사업”이라며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수질 개선은 물론 악취로 불편을 겪어온 인근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지 정착농원은 1960년대부터 한센인들이 정착해 축산업에 종사해 온 지역으로, 축사와 가축분뇨 처리시설이 밀집돼 있어 새만금유역 수질오염과 인근 혁신도시 악취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김제시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전북도와 협력해 축사 매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340억 원(국비 329억 원, 도비 30억6000만 원, 시비 51억 원)을 투입해 축사 27개소를 추가 매입·철거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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