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2026년도 국가예산 5,620억 원을 확보하며 5년 연속 국가예산 5,000억 원 시대를 이어갔다. 대형 국책사업 종료와 정부의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둔 성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완주군은 연초부터 국가예산 확보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 부서가 참여하는 체계적인 대응 전략을 통해 사업 발굴 단계부터 기획재정부와 국회 심의 과정까지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왔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와 중앙부처, 지역구 국회의원은 물론 전북 연고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총사업비 2조 4,580억 원 규모의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완료돼 국가예산에서 제외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군은 전략적인 대응으로 안정적인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
분야별로 확보한 예산은 교육·복지·환경 분야 2,745억 원, 산업경제·일자리 분야 1,244억 원, 농업·농촌 분야 547억 원, 주민생활 기반조성 분야 566억 원, 재난안전 분야 340억 원, 문화·관광·체육 분야 178억 원 등이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수소상용차 전용 안전검사센터 구축, 국립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건립, 화산 운산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완주일반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신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재난 대응력 강화, 문화·산업 인프라 확충 등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산업 생태계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목표로 한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사업’ 예산도 확보해,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계속사업으로는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 시험·인증 특화센터 구축, 대용량 무정전 전원장치 안전기술 개발, 수소상용차 실차 기반 신뢰·내구성 검증 사업 등 글로벌 수소도시 도약을 위한 핵심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이서 도시재생사업, 고향올래 운주농촌유학센터 신축, 노후 상·하수관로 정비, 재해위험저수지 정비사업 등 주민 정주여건 개선과 재난안전 분야 사업에도 예산이 반영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국가예산 확보는 완주군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전략 사업을 지속 발굴해 지속 가능한 완주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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