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올겨울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익산시는 선제적 방역체계를 한층 강화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동절기 AI 발생 위험에 대비해 거점소독시설 운영, 농장 예찰, 농가별 방역지도 등 사전 방역활동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지역 종계농장과 부화장, 사료공장 등 고위험 시설에 대한 집중 관리와 출입통제를 지속해온 가운데, 최근 남원시 한 종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대응 수위를 즉각 상향했다. 해당 농장은 익산 지역 종계농장과 동일 계열사로 연계돼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거점소독시설 3곳 24시간 가동 △역학 관련 농장·시설 16개소 이동 제한 △가금농가 전수 긴급 예찰 등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종계농가 33호(사육규모 67만 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전화 예찰 결과, 현재까지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익산시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하루 2회 이상 집중 소독을 시행하고 주요 이동 동선에 대한 소독차량 운행을 병행하며, 동절기 기온 하강과 강설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 농가 방역수칙 안내와 현장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익산은 방역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왔으며, 이번 AI 발생에 따라 대응 수위를 한층 높였다”며 “철저한 차단 방역을 통해 지역 내 확산을 사전에 막겠다는 각오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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