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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보리 6차 산업화’로 생산성 평가 전국 1위

청년 창업·축제·관광 잇는 지역경제 모델…행안부 장관 표창 수상

 

전북 군산시가 제15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경제 분야 전국 1위를 차지하며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농업과 제조, 관광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군산 보리 6차 산업화 모델’이 지역경제 혁신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주관하는 전국 단위 평가로, 지방정부의 정책 혁신 성과와 경제적 파급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군산시는 ‘군산 보리로 완성한 6차 산업화 성공모델’을 통해 보리 재배에서 맥아 가공, 수제 맥주 창업, 축제와 관광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이 과정에서 지역 관광 활성화와 소상공인, 청년 창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낸 점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군산시는 보리를 단순한 농산물이 아닌 지역의 핵심 자원으로 인식하고, 맥주보리 재배 확대와 국산 맥아 가공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맥아 가공용 보리 재배 면적은 2022년 19㏊에서 2024년 207㏊로 3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양조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통해 5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이 공동이용 양조시설을 활용해 수제 맥주 창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도 거뒀다.

 

청년 창업과 도시 재생을 연계한 점도 주목받았다. 기능을 상실했던 옛 어판장 건물을 재생해 조성한 ‘군산비어포트’는 도시 홍보와 판매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군산 수제 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은 군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군산 맥주의 지역적 차별성과 블루스 음악을 결합한 콘셉트는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으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확대에 기여했다.

 

중국과 일본, 대만 등 국외 교류 도시가 참여하면서 국제 교류와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농업인과 청년, 소상공인,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군산 보리 6차 산업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앞으로 수제 맥주의 지역 특산주 지정 추진과 유통망 확대, 군산청주 등 전통주 분야로의 확장을 통해 농업과 연계한 지역 특산 주류 산업을 한층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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