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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배움이 전하는 진한 울림

군산시 늘푸른학교 시화전, 시청 로비에서 시민과 만나다

 

늦은 나이에 배움을 시작한 이들의 손글씨가 연말 군산시청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군산시는 22일부터 26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서 ‘삐뚤빼뚤 글씨에 담긴 큰 울림’을 주제로 군산시늘푸른학교 학생들의 시화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늦깎이 학습자들이 한 글자 한 글자 배워 써 내려간 손글씨와 시를 통해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다.

 

‘삐뚤빼뚤 글씨에 담긴 큰 울림’이라는 전시 제목에는 글씨는 비록 서툴지만, 그 안에 담긴 인생의 무게와 진심이 세상에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전시 작품들은 2024년과 2025년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한 우수 시화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장에는 학생들이 일상의 소소한 행복과 꿈, 희망, 지난날의 기억, 배움의 즐거움, 가족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담아 정성껏 완성한 시화 작품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아 가족과 이웃에게 전하는 손글씨 카드도 전시돼 있다. 투박하지만 진솔한 글귀들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홍순 군산시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전시회가 학생들에게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고, 시민들에게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2008년 ‘비문해 제로 학습도시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2010년부터 군산시늘푸른학교를 시 직영으로 운영하며 체계적인 성인 문해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현재는 수백 명의 성인 학습자들이 한글 교육을 비롯해 초·중학 학력 인정 과정, 디지털 문해교육, 문화·예술 활동 등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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