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현 부안군수가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를 RE100 기반 산업단지로 전환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부안군은 권익현 군수가 지난 19일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을 면담하고, 새만금 농생명용지 7공구 전체 부지를 RE100 산업용지로 전환해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권 군수는 면담에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투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나 산업용지 공급이 부족한 현실을 설명하며, 부안권역만 산업단지가 없는 지역 간 개발 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농생명용지 7공구는 이미 매립이 완료된 부지로, 서남권 해상풍력과 연계한 RE100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해당 부지는 경작 여건이 좋지 않고 구체적인 활용 계획도 없는 상황인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보다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과정에서 농생명용지 7공구의 활용 방향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국무조정실과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권익현 군수는 “농생명용지 7공구의 산업용지 전환은 부안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성장에 직결된 사안”이라며 “군민의 뜻이 새만금 기본계획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안군에서는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을 앞두고 농생명용지 7공구의 RE100 산업단지 반영을 요구하는 범군민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1인 릴레이 시위와 서명운동, 새만금개발청장 면담 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20여 개 사회단체가 자발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지역사회 참여도 확산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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