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전북특별자치도 투자유치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지역 경제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익산시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주관한 ‘2025년 투자유치 우수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14개 시·군을 대상으로 투자협약 실적과 신규 고용, 투자 규모, 투자유치 활동 등 5개 지표 9개 분야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뤄졌다.
익산시는 평가가 시작된 2019년 이후 올해까지 최우수기관 6회, 우수기관 1회를 기록하며 7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한 해도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며 안정적인 투자유치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년간 익산시는 33개 기업과 2,216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8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투자 위축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라는 평가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동우화인켐, 솔루스첨단소재, 엠지에프비, 소이미푸드, 나노솔루션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의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지역 산업 전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는 반도체·바이오·식품 산업 등 신성장 기술집약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전략을 펼치며 산업 구조의 체질 개선을 추진해 왔다. 단순한 양적 확대를 넘어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익산에 본사를 둔 동우화인켐은 반도체 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익산 제3일반산업단지 확장단지에 9만9,000㎡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 중이며, 제1국가산업단지 기존 부지에서도 증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와 나노솔루션, 상봉모터스 등도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로 지역 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엠지에프비, 소이미푸드, 순수본 등 경쟁력 있는 식품기업들이 잇따라 입주하며 집적 효과를 키우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수출 확대를 통해 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개발과 생산 기능이 집적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건강기능식품과 가정간편식(HMR) 등 미래 수요에 대응하는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익산 경제의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진 것은 그동안 투자 환경 개선과 기업 지원에 힘써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투자유치와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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