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9 (월)

  • 맑음동두천 4.3℃
  • 구름조금강릉 8.7℃
  • 박무서울 6.1℃
  • 구름많음대전 5.8℃
  • 맑음대구 5.5℃
  • 맑음울산 9.7℃
  • 맑음광주 5.9℃
  • 맑음부산 9.4℃
  • 구름많음고창 6.5℃
  • 맑음제주 14.8℃
  • 맑음강화 6.3℃
  • 흐림보은 1.0℃
  • 흐림금산 2.5℃
  • 맑음강진군 3.1℃
  • 맑음경주시 5.1℃
  • 맑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화면 너머에서 열린 교실, 익산 영어교육의 실험

원어민 화상수업으로 570명 성장…말하는 영어·자신감 키웠다

 

익산시가 추진한 ‘글로벌인재양성 원어민 화상영어교육’이 학생들의 영어 자신감과 의사소통 역량을 높이며 한 학기 과정을 마무리했다. 교실을 넘어선 온라인 수업이 실질적인 언어 사용 경험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익산시는 원광보건대학교 국제협력팀과 함께 지난 3월부터 지역 초·중학생 570명을 대상으로 원어민 화상영어교육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원어민 강사와 주 2회 진행되는 1대2, 1대4 소규모 화상수업을 중심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말하기 중심 학습을 강화했다.

 

학생들은 정해진 교재 학습에 그치지 않고 일상과 관심사를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하며, 영어를 ‘시험 과목’이 아닌 ‘소통의 언어’로 익히는 경험을 쌓아왔다. 수업 참여도가 높아질수록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도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는 반응이다.

 

교육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지난 27일 원광보건대학교 멀티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영어 스피치 대회가 열려 그간의 학습 성과를 선보였다. 무대에 오른 학생들은 영어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발표하며 한층 높아진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언어 학습이 문화 이해와 교류로 확장될 수 있음을 체감했다.

 

스피치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영어로 말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만, 화상수업을 계속하면서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됐다”며 “무대에서 영어로 발표하며 스스로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세계와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어민 화상영어교육은 익산시가 지원하고 원광보건대학교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2018년 시작된 이후 고등교육기관과 연계한 안정적인 운영과 교육 품질로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최민성 기자

발빠른 정보, 신속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