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가 기후위기에 따른 극한호우와 국지성 집중강우에 대비해 재해예방 사업을 강화한다.
군산시는 20일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을 재정비하고, 상습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국비 연계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상습 침수 피해가 반복된 미원동 일원을 ‘미원지구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 신규 대상지로 신청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원동은 최근 10년간 네 차례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으로, 배수 개선 요구가 지속돼 왔다.
군산시는 총사업비 345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투입해 방재 인프라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수립 중인 계획안에는 미원광장 지하에 1만3000㎥ 규모의 우수저류조 설치, 약 500m reminder 구간 배수 관로 정비, 관측장비 및 재해문자전광판 구축 등 스마트 예·경보 시스템 도입이 포함됐다.
특히 저류조를 지하에 설치하고 상부 공간은 광장·공원·주차장 등 기존 시민 이용 공간으로 유지하는 복합화 방식이 적용된다. 시는 공간 활용성과 방재 기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배수 체계 개선 방안도 추진된다. 미원지구 사업 계획에는 집중호우 시 유출 부담이 큰 경포천 유역 일부를 내항 유역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천 수위 상승과 범람 위험을 낮추고 도심 배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적 대책이다.
군산시는 현재 추진 중인 구암·신풍·나운·경포지구 재해예방 사업(총 1835억원)과 조촌·개야도지구 사업(총 739억원)에 이어 미원지구를 신규 후보지로 포함해 방재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미원지구는 ‘군산시 자연재해저감종합계획(2025)’ 내수재해 관리지구에 반영돼 있으며, 타당성 조사와 중앙부처 심의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문춘호 군산시 안전건설국장은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국비사업으로 연계하고 있다”며 “사업 선정 이전 단계부터 철저히 준비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도시 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시는 재해 취약지역 추가 발굴과 국비 공모사업 참여를 지속 확대해 예방 중심 재난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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