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옻칠 목공예대전’이 단일 공예 분야로는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상 훈격을 받게 됐다. 전통 공예의 계승과 현대적 확장을 동시에 꾀해온 지역 공모전이 국가 최고 권위의 상으로 격상되면서 공예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원시와 남원목공예협회에 따르면 올해로 29회를 맞는 ‘대한민국 옻칠 목공예대전’은 운영의 공정성과 전통문화 계승 필요성, 현대 예술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최고 훈격인 대통령상으로 승격됐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단일 공예 분야에서 처음 수여되는 대통령상 사례다.
그동안 공예 분야 대통령상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공예품대전과 국가유산청이 주최하는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이 대표적이었다. 이번 승격으로 옻칠 목공예 분야 역시 명실상부한 국가 대표 공예 분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원시는 대통령상 격상에 맞춰 대상 상금도 기존 3천만원에서 4천만원으로 인상했다. 국내 공예 분야 최고 수준의 상금으로,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전은 옻칠 목공예와 갈이 공예(Wood Turning) 두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갈이 공예는 남원을 상징하는 전통 목공예 기술로, 이 대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전통 기능의 계승·발전은 물론, 현대적 예술성을 조명해 새로운 트렌드와 가치를 제시하는 것이 대전의 지향점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4월 3일부터 5일까지 남원시청 강당 또는 서울 남원장학숙에서 직접 접수한다. 세부 사항은 남원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원시는 대전의 성과를 토대로 202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남원현대옻칠목공예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옻칠 공예 분야 최초의 공립 문화예술기관으로,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 예술로 확장되는 한국 옻칠 목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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