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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년 전 거리의 외침, 오늘의 기억으로…익산 4·4만세운동 다시 호명

항일 민중항쟁 기념식 개최…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보훈 가치 재조명

 

한 세기를 넘어 이어진 외침이 다시 현재로 호출된다. 익산시가 4·4만세운동 107주년을 맞아 항일의 기억을 되짚는 기념식을 연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을 넘어 지역 항일운동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그 정신을 오늘의 가치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념식은 항일독립운동기념관과 4·4만세운동기념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보훈단체와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만세삼창과 헌화, 독립운동 후손 인사 등으로 이어지는 순서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무공훈장 전수식이 함께 진행된다. 6·25전쟁 당시 공로가 있었지만 훈장을 받지 못했던 유공자와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하는 자리로, 항일운동에서 현대 보훈까지 역사적 맥락을 확장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익산 4·4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의 흐름 속에서 전개된 지역 대표 항일 항쟁이다. 남부시장을 중심으로 1000여 명이 참여한 이 운동은 전북 서북부 지역 민중 저항의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당시 주민들은 인근 지역의 독립운동 소식을 계기로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섰고, 강경 진압 속에서도 만세를 외치며 항일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조직된 운동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주도한 민중 항쟁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익산시는 이후 기념공원과 항일독립운동기념관을 조성해 교육과 추모의 공간으로 활용해 왔다.

 

이번 기념식 역시 과거를 기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에 어떤 역사 인식을 전달할 것인가를 묻는 자리로 읽힌다.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계승할 것인가는 단순한 역사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시민 의식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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