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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남부시장, ‘쌀’로 체류형 콘텐츠 실험

전시·체험·미식 결합한 팝업 ‘쌀그머니’ 운영

 

전통시장이 단순한 장보기 공간을 넘어 머무는 공간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역의 대표 식재료였던 ‘쌀’을 콘텐츠로 재해석해 방문 경험 자체를 확장하려는 움직임이다.

 

전주 남부시장은 오는 5월 1일부터 15일까지 모이장 팝업스토어존에서 토종쌀을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 ‘쌀그머니–토종쌀이 우리 삶에 스며드는 방식’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년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콘텐츠 리빙랩 프로젝트다.

 

이번 팝업은 판매 중심의 전통시장 구조를 넘어 전시와 체험, 미식이 결합된 복합형 공간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과거 전국 쌀 시세 형성에 영향을 미쳤던 남부시장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쌀을 단순한 식재료가 아닌 ‘경험형 콘텐츠’로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행사장에는 300여 종의 토종벼 볏짚과 100여 종의 토종쌀이 전시돼 다양한 품종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관람 중심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재사용 페트병으로 작은 논을 만드는 ‘한뼘논 만들기’, 감각으로 쌀을 구분하는 ‘쌀 이름 짓기’, 미니 도정기를 활용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쌀을 소비하는 대상이 아닌 이해하고 경험하는 대상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다.

 

미식 콘텐츠도 함께 운영된다. 토종쌀을 활용한 식탁 프로그램과 막걸리 테이스팅, 현미차 체험 등이 진행되며, 관련 제품 판매도 병행된다. 이를 통해 시장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를 설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통시장의 기능을 ‘거래’에서 ‘경험’으로 확장하는 실험으로 읽힌다. 지역 고유 자원을 콘텐츠화해 관광과 소비를 동시에 유도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남부시장 관계자는 “토종쌀을 통해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남부시장을 로컬 브랜드 거점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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