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인문대학 교수들이 전주시립도서관을 찾아 시민들을 위한 인문학 강연을 펼친다. 전주시는 오는 15일부터 8월 28일까지 10개 시립도서관에서 전북대학교와 연계한 ‘전주시 도서관 지식플랫폼: 정통과 디지털의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과의 공감과 지식 나눔을 목표로 기획됐으며, 전북대학교 인문대학 소속 교수진과 외부 강사 등 총 25명이 참여해 철학, 문학, 예술, 심리, 역사 등 다양한 인문학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첫 강연은 15일 인후도서관에서 김상득 철학과 교수가 ‘정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문을 열며, 이어 16일에는 송천도서관에서 윤석민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한글, 아름다운 말 바르게 사용해요!’, 19일에는 삼천도서관에서 김요한 철학과 교수의 ‘포스트모더니즘과 예술’ 강연이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경우 각 강좌 시작 2주 전부터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 또는 해당 도서관으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전주시와 전북대학교 인문대학은 지난해 2월 ‘도서관 활성화 및 시민 문화 수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매년
전주시는 11일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에서 김진혁 작가를 초청해 ‘예술 애호가의 여행법’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총 2회에 걸쳐 미술관과 도시를 예술적으로 여행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강연자로 나선 김진혁 작가는 농업박물관과 소전문화재단 등에서 문화예술 기획자로 활동해왔으며, SNS 계정 ‘큐레이터의 사생활’을 통해 예술 에세이 발행과 글쓰기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미술관을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의 저자로, 미술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회차 강연에서는 서울, 광주, 부산 등 국내 주요 도시의 미술관과 그 주변을 중심으로 한 예술 여행 노하우를 소개했고, 2회차에서는 작가가 직접 체류했던 도쿄에서의 예술 공간 탐방기를 통해 해외 도시에서 예술을 즐기는 방법을 전달했다. 전주시는 이번 강연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소설가 길남씨와 같이 하는 부산 여행’ 강연을, 9월과 10월에는 각각 몽골 여행과 산티아고 순례길을 주제로 한 여행 강연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앞으로도 첫마중길여행자도서관만의 여행 특화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이 일상
군산시립예술단이 여름밤의 정취를 클래식 선율로 수놓을 특별한 야외 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7월 19일(토) 오후 8시, 군산예술의전당 야외광장(소공연장 옆)에서 열리는 광장 콘서트 「모기장 너머, 여름의 소리가 그 무대다. 이번 공연은 모기장을 객석으로 활용한 독특한 콘셉트로 꾸며진다. 군산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무더운 여름날 시민들에게 감성 충만한 클래식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며,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관람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문화에 발맞춰 모기장 좌석과 일반 계단석 모두 반려동물 동반 관람을 허용했다. 단, 7kg 미만의 소형견만 동반 가능하며, 목줄 착용 또는 이동장·펫 유모차 사용, 배변봉투 지참 등 기본적인 관람 에티켓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총 30석 규모의 모기장 좌석은 7월 11일(금)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나, 노쇼 방지를 위한 소액 수수료가 부과된다. 예매하지 못한 시민도 야외 계단석에서 자유롭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다. 이번 콘서트는 우천 시 취소될 수 있으며, 관련 일정은 추후 군산예술의전당 누리집
부안군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인사아트에서 부안 지역 예술인 단체전 ‘하이라이트 인 서울’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부안 지역 예술인들이 서울이라는 국내 미술계의 중심 무대에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실험하고 검증받는 실질적 플랫폼으로 기획되었다. 또한 지역과 수도권 예술계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라이트 인 서울’은 2023년부터 부안군문화재단이 지역 예술인의 창작 지원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운영하는 지원사업 ‘하이라이트’의 일환으로, 올해 선정된 시각예술인 7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서울은 지역 예술인들에게 여전히 기회의 문턱이자, 외부 시선을 통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부안 예술의 현재를 소개하고, ‘부안’이라는 지역이 하나의 창작 배경으로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묻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강의석(도예) ▲박경식(설치미술) ▲안미정(도예) ▲오현영(일러스트) ▲이부안(회화) ▲전은숙(압화) ▲전정권(회화) 등 7인이 참여해 각기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지역성과 동시대성을 탐색한 작품들을
창작 가무극 ‘천개의 파랑’이 오는 12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5 국립예술단체 지역 전막 공연사업 선정작으로, 서울예술단이 선보이는 대표 창작극이다. ‘천개의 파랑’은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대상을 받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SF 소설을 기반으로 뮤지컬에 맞게 각색된 작품이다. 근미래 한국을 배경으로 경마용 휴머노이드 로봇 ‘C-27’과 경주마 ‘투데이’의 우정, 그리고 이 로봇을 가족처럼 보살피는 ‘보경’과 그의 두 딸 ‘연재’, ‘은혜’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존엄과 희망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서울예술단은 첨단 로봇을 전통 수공예 방식의 퍼펫으로 제작하고, 경주마도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 무대는 LED 패널을 활용해 다채로운 특수효과와 연출로 SF 장르의 분위기를 극대화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콜리’ 역에는 배우 윤태호가, ‘연재’ 역에는 걸그룹 오마이걸의 효정이 출연해 서울 공연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동을 군산 무대에서도 그대로 선사할 예정이다. 군산예술의전당 심종완 관리과장은 “인간과 로봇, 그리고 동물 간의 교감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가족 단위 관객
관광거점도시 전주시가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무료 야간해설투어 ‘한옥마을 노을밤 해설투어’를 운영한다. 전주시는 2일, 오는 4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3달간 ‘한옥마을 노을밤 해설투어’를 정기 및 예약제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는 매일 저녁 경기전 정문 앞에서 출발하며, 관광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해설투어는 △한옥마을의 저녁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한옥마을 코스’와 △풍남문과 전라감영, 이창호 국수 생가로 알려진 ‘이시계집’을 포함한 ‘전주부성 코스’ 등 2개 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전라감영 뒤편 웨딩거리의 숨은 매력을 전문 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예약제 투어는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출발 가능하며, 최소 3인 이상 참여 시 3일 전까지 전화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예약은 한옥마을 관광안내소(063-282-1330) 또는 전주시 관광정책과(063-281-2665)로 하면 된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관광객을 위한 정기 야간해설투어도 마련됐다. 정기투어는 오는 4일부터 매일 오후 7시에 경기전 정문 앞에서 출발하며, 한옥마을 코스는 월·수·금·일요일, 전라감영 코스는 화·목·토요일에 운영
부안군 군립농악단(단장 정화영 부군수, 부단장 홍석렬)이 지난 28일 임실 필봉농악전수관에서 열린 제51회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문에서 3위인 차하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주대사습놀이는 올해로 51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악계 최고 권위의 전국대회로, 전주시와 (사)전주대사습놀이 보존회가 주최한다. 궁도부, 판소리 명창부, 농악부, 무용 명인부 등 13개 부문에 걸쳐 치열한 경연이 펼쳐졌다. 농악 일반부 경연에는 서울, 경남, 전남 등 전국 각지에서 실력파 팀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으며, 부안군 군립농악단은 부안농악의 독특한 판굿, 고깔소고 놀이, 부포놀이 등 다채롭고 흥겨운 무대를 선보이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2016년 창단된 부안군 군립농악단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7-1호인 부안농악의 역사와 정체성을 바탕으로 전통 농악 보전과 계승에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축제와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부안농악 저변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원 모두의 노력과 열정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부안군 군립농악단이 전통 농악을 이어가며 더 많은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고창군(군수 심덕섭)과 강원도 정선군의 자매결연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창작공연 ‘아리아라리’가 오는 7월 10일(수) 오후 7시 30분, 11일(목) 오후 3시, 고창문화의전당에서 이틀간 펼쳐진다. ‘아리아라리’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퍼포먼스로, 연극·무용·타악·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복합예술 공연이다. 이 작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초연 이후, 국내외 주요 무대에 초청되며 한국 전통예술의 세계화 가능성을 입증해왔다. 특히 2023년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참가, 2024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공식 초청 공연등 국제적인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고창군과 정선군이 공동 주최하고, 고창문화의전당과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해 자매도시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티켓 예매는 7월 3일(수)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예매: 고창문화의전당 홈페이지 (http://ticket.gcac.kr) 예매: 고창문화의전당 (※ 주말 제외) 공연 문의: 고창문화의전당 ☎ 063-560-8041 고창군 관계자는
부안군이 오는 8월 2일(토) 오후 2시, 부안 청자박물관에서 ‘2025 문화가 있는 날 상설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과가 주관하고,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에는 서양악 연주, 비트박스, b-boy 퍼포먼스, 훌라댄스, 퓨전 국악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특히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무대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세대와 취향을 아우르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행사장 내에는 우드버닝 체험부스가 운영돼, 관람객들은 공연을 즐기는 동시에 직접 창작을 경험하는 예술 체험의 장도 누릴 수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예술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군산예술의전당(관리과장 심종완)이 오는 7월 5일, 천재 시인 이상과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 화백의 뮤즈이자 동반자였던 예술가 김향안의 삶과 사랑을 담은 창작뮤지컬 ‘라흐헤스트(L’art reste)’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한 ‘2025년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9,600만 원을 지원받은 수작으로, 지역민에게 수준 높은 공연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뮤지컬 ‘라흐헤스트’는 프랑스어로 “예술은 남는다”는 뜻으로, 김향안이 생전 남긴 글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아’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품은 이상과 김환기를 사랑했던 여성 김향안(본명 변동림)의 복잡하면서도 아름다웠던 삶을 시적 감성과 회화적 미학으로 그려낸다. 무대는 시간의 흐름을 역행하며, 이상과의 관계는 과거로 흐르고, 김환기와의 인연은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두 남자와의 사랑, 예술적 동반자로서의 역할,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김향안의 내면을 섬세하고도 시적으로 풀어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향안’ 역에 이지숙 ▲‘환기’ 역에 윤석원 ▲‘동림’ 역에 김주연 ▲‘이상’ 역에 변희상 배우가 출연해 깊이 있는 연기와 가창력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