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이 이달의 소장품 전시로 ‘땅을 고르고 씨앗을 덮다, 끌개’를 주제로 한 기획전을 마련했다.
전시는 오는 28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기계화 이전 농업 현장에서 사용된 전통 농기구 ‘끌개’를 통해 옛 농경사회의 노동 방식과 생활의 지혜를 소개한다.
끌개는 흙덩이를 부수고 땅을 고르게 다지거나 씨를 뿌린 뒤 흙을 덮는 데 사용된 도구다. 상황에 따라 도구 위에 돌을 싣거나 사람이 올라타 끌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해진 규격이나 형태가 없었던 점도 특징이다. 지역의 토양 환경과 사용 목적에 따라 구조와 크기가 달랐으며, 나무를 연결해 넓은 판 형태로 제작해 활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가 단순한 농기구 소개를 넘어, 사람의 노동과 도구가 결합된 전통 농업의 현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땅을 일구는 과정에 담긴 공동체의 삶과 농경문화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자리라는 설명이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전시를 통해 선조들의 근면함과 생활 속 지혜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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