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오는 7월 24일 오후 7시 덕진예술회관에서 ‘제219회 전주시 열린시민강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배우이자 작가로 활동 중인 차인표 강사가 초청돼 ‘차인표가 말하는 우리에게 하루 동안 생기는 일들’을 주제로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강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마련되며, 피아니스트 문아람의 감성적인 연주가 함께해 무대에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강연은 작가로서의 차인표가 전하는 인생 이야기와 실내악 무대에서 활동해온 문아람의 피아노 선율이 교차하면서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 행사 후에는 차인표 작가와 시민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보다 깊은 공감과 교감이 기대된다. 전주시는 이번 열린시민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예술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전주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체감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좌는 전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7월 1일부터 전주시평생학습관 누리집(e.jeonju.g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주시 기획조정실(063-281-5269)로 하면 된다. 이강준 전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완주문화재단 산하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이 지역 공연예술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본격화하며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유희태 이사장의 리더십 아래 추진된 이번 사업은 지역 공연 단체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공모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35개 단체가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5개 작품이 선정됐다. 선정된 작품들은 공연 제작비와 공연장 대관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완주 향토예술문화회관 무대에 오르게 된다. 그 첫 번째 결과물로 지난 27일 막을 내린 ‘극단 푸른숲’의 연극 <우당탕탕 멧돼지를 잡아라!>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포문을 열었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인간과 동물의 공존 문제를 유쾌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환경 감수성과 상상력을 두루 갖추며 지역민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오는 7월 18일에는 ‘극단 창작극회’의 뮤지컬 <야, 춘기야!>가 무대에 오른다. 사춘기 자녀와 부모의 갈등을 섬세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2022년부터 도내 초·중·고교 순회공연을 이어온 검증된 작품으로,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연이어 예정돼 있다. 8월 2
고창군이 주최하고 한국색소폰협회 고창지회(지회장 유복승)가 주관한 ‘제3회 고창군수배 전국 색소폰 앙상블 경연대회’가 지난 6월 28일 오후 2시 고창동리국악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22개 팀이 참여해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으며, 색소폰을 향한 사랑과 실력을 겨루는 축제의 장으로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대회는 경연을 넘어 동호인 간 화합과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참가자들과 관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영예의 대상은 광주에서 참가한 모던색소폰오케스트라 팀에게 돌아갔으며, 금상은 돌체색소폰오케스트라(전주), 은상은 애드립과 세종아트(세종), 동상은 김제연합색소폰(김제)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엘프 반주기 1대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대회 중간에는 색소포니스트 김원용, 박수용, 김기철, 이인권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감미롭고 환상적인 선율로 무대를 아름답게 장식하며 관객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복승 지회장은 “이번 대회가 더위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전국 색소폰 동호인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군산어린이공연장이 7월 12일, 환상과 마법이 어우러진 대형 마술 공연 ‘퍼펙트 일루전 매직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비둘기와 실크를 활용한 화려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고전 마술의 대표적인 케인 마술과 링 마술이 우아하게 펼쳐진다. 이어 공중부양, 순간이동, 관 속 탈출 등 극적인 일루전(환영) 마술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일루전 마술은 몸이 꽁꽁 묶인 마술사가 탈출하거나 건물과 비행기가 사라졌다 나타나는 대형 마술로, 믿기 힘든 장면들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대표적인 마술 장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마술 시연을 넘어 마술의 역사와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무대 장치, 조명, 음향 효과를 입체적으로 활용한 종합 예술 무대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심종완 군산예술의전당 관리과장은 “수준 높은 대형 일루전 마술을 통해 어린이들이 환상의 세계를 체험하며 상상력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퍼펙트 일루전 매직콘서트’는 7월 12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총 2회 공연되며, 7월 2일 오전 10
전북 부안군이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황새 보호에 나섰다. 송전탑 위에 둥지를 튼 황새 가족을 위해 인공 둥지탑을 설치하고, 새끼 황새들을 안전하게 새 보금자리로 옮기는 작업을 지난 25일 마무리했다. 문제가 된 황새 둥지는 고압 송전탑 상부에 설치되어 있어, 정전사고의 위험은 물론, 황새 개체와 주변 주민 안전에도 위협이 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부안군은 생태적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황새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전력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인공 둥지탑 설치를 결정했다. 이번 작업은 부안군과 예산황새공원 황새팀,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협력해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새끼 황새들을 조심스럽게 인공 둥지로 옮긴 뒤, 어미 황새가 새끼들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동하고 정착하도록 유도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황새는 생태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보호 가치가 매우 높은 종”이라며 “이번 조치는 단순한 보호를 넘어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조성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부안군은 앞으로도 황새를 비롯한 야생동물 보호와 함께 주민 안전을 위한 친환경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펜뉴스 최은화 기자 저작권자
일제강점기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전주 원도심의 옛 성곽, 전주부성이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으로 되살아난다. 전주시는 오는 28일과 29일, 7월 5일과 6일 총 4회에 걸쳐 전주부성의 옛 길을 따라 걷는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전주부성길 보물찾기 대탐험’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주부성은 조선왕조의 본향이자 호남의 중심지였던 전주 도심을 둘러싸고 있었지만, 1910년 일제에 의해 철거된 뒤 현재는 풍남문만이 남아 그 흔적조차 희미해진 상태다. 이에 전주시는 사라진 성곽길 위에 시민과 관광객의 발걸음을 더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참여형 역사관광 콘텐츠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시가 개발한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주부성길 곳곳에 숨겨진 약 500개의 디지털 스탬프를 제한 시간 내에 수집하며, 자연스럽게 전주의 역사 명소를 탐방하게 된다. 이 앱은 스탬프 적립 외에도 GPS 기반 술래잡기, 탐방 코스 안내, 역사 퀴즈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다. 보물찾기 코스는 전주한옥마을, 영화의 거리, 차이나 거리 등 전주의 미래유산과 연계해 구성돼, 길 자체가 살아 있는 역사박물관처럼 기획됐다. 특히 전주부성
익산시는 오는 7월 19일(금) 오후 3시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과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돼 더욱 뜻깊은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삶과 문학을 무대 예술로 풀어낸 창작가무극이다. 대표작인 「서시」, 「참회록」, 「자화상」, 「십자가」 등을 중심으로 시인의 내면과 고뇌, 시대적 아픔을 노래와 춤, 연극적 장면으로 재구성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로 호평받는 김민정 연출가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대본과 무대 구성에 더욱 서정성과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윤동주’ 역은 뮤지컬 배우 김용한이, 사촌이자 동지였던 ‘송몽규’ 역은 윤태호가 맡았으며, 이한수, 이기완, 이혜수 등 서울예술단의 주요 단원이 함께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작품은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우리말과 글을 지키며 시인의 양심과 인간의 존엄을 놓지 않으려 했던 윤동주의 청년 시절과 그 내면의 갈등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연희전문학교에서 조선어 강의를 듣던 시절부터 절필과
익산 지역 대표 극단 ‘작은소리와 동작’(이하 작은소동)이 오는 25일부터 창작극 사과가 사람을 먹는다를 선보이며 시민들과 특별한 여름밤을 함께한다.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으로,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인화동 솜리문화의 숲 소극장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연극 사과가 사람을 먹는다는 한적한 과수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기한 사건들을 통해 인간의 실존과 현실의 부조리를 우화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블랙코미디적 요소와 사회적 메시지를 유쾌하게 녹여낸 이번 작품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함께 묵직한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은소동’은 1995년 창단된 향토 극단으로, 지역을 무대로 꾸준한 창작 활동과 공연을 이어오며 익산 문화예술계의 한 축을 담당해왔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익산 대표로 선정되며, 지역 예술 생태계 조성과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공연이 펼쳐지는 솜리문화의 숲은 익산 원도심 재생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조성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이번 공연을 계기로 예술인과 시민 간 교류의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가 일상 속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문화교류 프로그램 ‘삼삼오오 문화마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삼삼오오 문화마실’은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산책하듯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주민참여형 문화사업이다. 지난해에는 관내 6개 마을 중 2곳씩 짝을 지어 문화교류를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부안 소양마을과의 교류를 통해 관외 지역으로까지 확장된 바 있다. 또한 화산, 운주, 경천, 비봉, 동상 등 북부지역 5개 마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마실’도 운영하며 문화 소외 해소에 기여했다. 올해는 2개 마을이 추가돼 완주군 13개 읍면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된다. 특히 농한기인 여름철을 맞아 군민들이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중심으로 기획됐다. ‘찾아가는 문화마실’의 시작은 오는 6월 24일 비봉게이트볼장에서 열린다. ‘완주로 퍼지는 문화 한상’을 주제로 공연과 개사 민요 배우기 프로그램이 마련되며, 이후 7월과 8월에는 나머지 4개 마을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마을과 마을을 잇는 문화마실’도 7~8월 중 추진될 계획이다. 마을에서 직접 기획한 콘텐츠와 생활문화네트워크 회원들의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주민 간 교류와
임실군 강진면 갈담리 소재 ‘견훤대’에 대한 정밀 발굴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9일 현장에서 학술 자문회의가 열려 발굴 성과와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전북특별자치도의 후백제 문화유산 학술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발굴은 고고문화유산연구원(원장 한수영)이 주관하고 있으며, 2024년 지표조사와 시굴 조사를 마친 뒤 올해 5월부터 정밀 발굴에 착수했다. 견훤대는 갈담천과 섬진강 본류가 합류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 잡아 주변 조망에 탁월한 위치를 차지한다. 임실군 최초의 사찬 읍지인 ‘운수지(雲水誌)’(1675)에는 견훤대가 “신라 말기에 반란을 일으킨 견훤이 완산에 웅거하며 대를 쌓고 강무를 행한 곳”으로 기록돼 있다. 1730년 운수지에는 ‘희마대(戱馬臺)’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다는 사실이 전해진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 견훤대 정상부에서는 암반을 평탄하게 다듬은 건물 대지, 삼국시대 집수시설, 조선시대 회곽묘와 토광묘, 그리고 주변 석축 등이 확인됐다. 출토된 토기와 기와편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시대에 걸쳐 있어 다층적 역사적 흔적을 보여준다. 특히 기와는 섬진강 유역 백제 기와의 제작 양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