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일정에도 불구하고 ‘산골영화제’만의 깊은 울림은 여전했다. 제13회 무주산골영화제가 지난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작지만 밀도 있는’ 영화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무주군은 12일 자체 보고회를 열고 영화제 운영 결과를 공유했다. (재)무주산골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는 총 3만여 명의 관객이 다녀갔으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288억7천만 원으로 추산됐다. 올해 처음으로 행사 기간이 기존 5일에서 3일로 축소됐고, 개막식도 생략됐지만, 영화 상영과 프로그램의 완성도는 되레 강화됐다는 평가다. 총 18개국 86편의 영화가 상영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디렉터즈 포커스’와 ‘넥스트 시네아스트’ 등 새로운 섹션이 신설돼 영화제의 정체성과 실험 정신을 동시에 살렸다. 전북 지역의 건축가 고(故) 정기용 선생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정기용, 감응의 건축>은 무주 (옛)서창향토박물관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돼 이목을 끌었다. 관객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화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82%, 관객 이벤트 프로그램은 85%로 나타났다. 영화 상영 부문에서는 등나무운동장 야외 상영(54%)과 덕유산 대집회장 상
부안군이 도자문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부안청자박물관(관장: 부안군수 권익현)은 12일 상명대학교 디자인대학(학장 유동관)과 청년 도예 인재 양성과 실무형 도자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안 상감청자의 전통기법 계승과 함께, 지역 도자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청년 도예가 육성을 위한 실질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익현 부안군수와 유동관 상명대 디자인대학 학장, 세라믹디자인과 홍엽중 학과장, 송준규 교수 등이 참석해 양 기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상명대학교는 1988년 세라믹디자인과를 개설한 이래, 국내 유일의 산업도자기 디자인 전문학과로서 스튜디오 중심의 실습 교육과 산학협력을 통해 창의적이고 실무 중심의 도예 인력을 배출해 왔다. 부안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도자산업 기반 확대 및 교류 ▲청자 문화자원에 대한 공동 조사와 공모사업 협력 ▲지역 도예가와의 교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특히 상명대가 추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안에서 상감청자 심화 교육, 물레 성형 및 전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북 김제시가 평화의 소녀상 일대 환경정비 활동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김제시(시장 정성주)는 12일 김제소방서, 김제시의용소방대연합회와 함께 김제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서 환경정비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성주 김제시장과 이종옥 김제소방서장, 김태열·정미향 의용소방대연합회장을 비롯한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소녀상에 묻은 먼지와 얼룩을 정성껏 닦아내고, 광장 주변과 보행로에 쌓인 쓰레기를 수거하며 쾌적한 환경 조성에 구슬땀을 흘렸다. 환경정비를 마친 후에는 소녀상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김제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8년 8월 14일 건립된 이후 매년 광복절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중심으로 추모와 교육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환경정비 활동도 소녀상이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시민과 학생들에게 역사의 교훈을 전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태열 김제시의용소방대연합회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모두가 올바른 역사를 다시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익산시 함열읍 아사달공원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태극기 바람개비로 새롭게 단장됐다. 함열읍은 주민자치회(회장 박종철)가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 바람개비 동산’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설치된 120여 개의 태극기 바람개비는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시민들에게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조성 사업은 지역 주민 스스로가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사랑의 가치를 나누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태극기 바람개비는 바람을 타고 회전하며 아사달공원을 찾는 이들에게 상징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박종철 함열읍 주민자치회장은 “광복의 의미를 공유하고, 시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작은 바람개비 하나하나에 담긴 마음이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함열읍 주민자치회는 지역 봉사활동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익산시가 투명페트병 재활용 활성화와 올바른 분리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무인회수기 운영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올해 무인회수기 1대를 추가 설치해 총 7대를 운영 중이다. 무인회수기는 중앙체육공원, 배산체육공원, 유천생태습지공원, 모현공원, 익산문화체육센터, 익산시육아종합지원센터,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등 시민 접근성이 높은 곳에 배치됐다. 무인회수기는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투명페트병을 1개씩 투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장에서 세척이나 라벨 제거 행위는 금지되며, 1인당 하루 투입 가능량도 제한된다. 또한 본인이 직접 사용한 투명페트병만 투입할 수 있고, 출처가 불분명한 페트병은 반입이 불가하다. 익산시 관계자는 “무인회수기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분리배출 습관이 더욱 정착되고 투명페트병 재활용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활용 정책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무인회수기 운영은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에 대한 시민 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투명페트병 재활용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펜뉴스 최민성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익산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보글하우스(익산아트센터)와 문화예술의 거리 일원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 김세만)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요 행사로는 문화예술의 거리 공방과 연계한 광복절 기념 체험, 보글하우스 상설 프로그램인 ‘보글레시피’, 태극기 및 무궁화 모자이크 만들기, 광복절 기념 특별 디저트 판매 등이 마련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담은 ‘AI로 다시 만난 독립운동가들’ 특별 전시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한 태극기를 지참하거나 체험 프로그램 참여, 문화예술의 거리 상점에서 음식 구매를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는 ‘광복절 보글하우스 방문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방 체험과 보글레시피 참여는 ‘익산아트센터’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해야 한다. 익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광복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고 공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며 “가족과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광복 8
익산시가 지역 농산물의 활용도를 높이고 농업인의 가공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발효주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시는 1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16일까지 ‘가공창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양성 과정’의 일환으로 발효주 교육을 실시하며, 이에 앞서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교육생 20여 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실습 중심의 발효주 제조 과정으로 구성돼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개발 및 상품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대상은 익산지역 농업인 누구나 가능하며, 신청은 농업기술센터에 방문하거나 전자우편 및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되는 교육은 단양주, 과실주 와인, 약용약주 등 다양한 전통 발효주 제조법을 다루며, 발효주의 원리와 가공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익힐 수 있는 실습 위주로 운영된다. 익산시는 이번 교육을 앞두고 농산물 가공교육장의 노후 장비를 교체하고 실습 환경을 전면 개선해, 더욱 효율적이고 위생적인 수업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같은 교육을 통해 농업인의 가공 기술 습득을 지원하고, 지역 농산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유도해 농가 소득 증대와 가공창업 활성화로 이어지길
익산시가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며 ‘배움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12일, ‘로컬공방형 배움터’와 ‘달리는 배움터’ 등 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곳곳에서 평생학습을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로컬공방형 배움터’는 지역 공방과 연계해 운영하는 시민참여형 강좌로,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지역 공방 5곳에서 진행됐다. 스마트폰 활용법, 전통공예, 꽃공예 등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을 중심으로 100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달리는 배움터’는 대형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동형 학습공간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10개 읍면 지역을 순회하며 경로당, 마을회관, 작은도서관 등을 찾아 주민 수요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강의는 지역 평생교육 강사들이 직접 진행하며, 강사은행제를 통해 지역 인적 자원도 함께 활용 중이다. 익산시는 오는 10월 ‘배움터 페스티벌’을 열어 시민들과 함께 학습 성과를 공유하는 배움 축제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지역평생교육
익산시가 상수도 행정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으며, 전북 유일의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12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상수도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전국 113개 기초상수도 운영기관 중 ‘가’ 등급을 받은 기관은 극소수에 불과하며, 전북에서는 익산시가 유일하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격년제로 시행되며, ▲조직·인사·재무·윤리 등 경영관리 영역과 ▲사업성과·효율성·고객만족도 등을 포함한 경영성과 영역에 걸쳐 서면·현장평가와 최종 심의를 거쳐 등급이 결정된다. 평가 등급은 ‘가(최우수)’부터 ‘마(최하위)’까지 5단계로 분류되며, 최우수 등급 기관에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익산시는 이번 평가에서 ▲광역상수도 전 지역 확대 시행 ▲노후 상수도 정비 ▲ICT 기반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 구축 ▲재난·위기 대응체계 확립 ▲수돗물 품질관리 강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나’ 등급을 유지해왔으나, 상수도 행정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혁신과 현장 중심의 개선 노력을 통해 올해 처음으로 ‘가’ 등급에 올라서는 데
군산시 금강미래체험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전북특별자치도 내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직무연수를 실시하며, 실천 중심 환경교육 확산에 나섰다. 금강미래체험관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지구를 구하는 교사 툰베리’라는 주제로 직무연수를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사들이 기후위기 대응 교육 역량을 높이고,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후 실천에 나설 수 있도록 지도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교실 속 환경교육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작은 기후 영웅’을 길러내는 실천형 교육으로 이어지도록 중점을 두었다. 이번 연수는 ▲‘기후변화는 느리게, 우리의 대응은 빠르게’(안재정 장학사)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학교숲 생태 감수성 교육 ▲그림을 통한 생물다양성 이해(이화정 교사) ▲교과융합 환경수업 사례(홍세영·이충현 교사) ▲업사이클링 활용 교육(염우 관장) 등 실제 수업에 적용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금강미래체험관 강사들이 직접 운영한 환경 체험부스와 학교 숲 프로그램은 교사들의 수업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이 프로그램은 향후 지역 환경교육 생태계와도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