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난해 농가에 큰 손실을 입혔던 ‘벼 깨씨무늬병’의 재발을 막기 위해 규산질 비료 살포와 철저한 토양 관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16일 정읍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벼 깨씨무늬병은 대개 토양이 척박하거나 생육 후기 영양분이 고갈될 때 고온다습한 기후를 틈타 번진다. 특히 이삭이 패는 시기 이후 잎과 알곡에 갈색 반점을 남겨 쌀의 수율과 품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꼽힌다. 센터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3월 중하순까지 규산질 비료를 살포해 토양 내 유효규산 농도를 높일 것을 권고했다. 규산은 벼의 표피 세포를 단단하게 만들어 병원균의 침투를 억제하는 ‘천연 방패’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매년 볏짚과 퇴비 등 유기물을 충분히 환원해 기초 지력을 끌어올리고, 중간 물떼기를 통해 불필요한 양분 유출을 막는 정밀한 물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종자를 통한 전염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도 중요하다. 병원균이 종자 껍질에 잠복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소독과 함께 출수기 이전 두세 차례의 예방 방제가 필수적이다. 시는 현재 지역 농협 공동육묘장을 대상으로 발아율 및 품종 순도 검사를 지원하며 고품질 육묘 생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깨
순창군이 벼 수확 후 볏짚을 논으로 되돌려주는 ‘볏짚환원 지원사업’을 통해 토양 지력 회복은 물론 병해 예방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군은 2025년도 볏짚환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관내 1,174ha 논에 대해 ha당 25만 원씩 총 2억 9,500만 원의 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기승을 부렸던 벼 깨씨무늬병 억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순창군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순창 전체 논의 깨씨무늬병 평균 발병률이 14.9%에 달했던 반면, 볏짚 환원을 시행한 필지는 발병률이 3.64%에 불과했다. 무려 11%포인트 이상의 병해 예방 효과가 수치로 증명된 셈이다. 군은 당초 계획된 예산에 1억 4,200만 원의 군비를 긴급 추가 편성하며 지원 규모를 대폭 늘렸다. 이를 통해 총 1,480농가가 혜택을 입었으며, 토양 내 유기물 함량을 높여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튼튼히 다졌다. 군 관계자는 “볏짚을 논에 갈아엎는 것은 토양 생태계를 살리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처방”이라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로 인한 병해 발생 상황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여 농가 실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