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장기간 개설되지 못했던 신태인 원불교 교당 앞 소방도로 구간 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시는 신태인읍 원불교 교당 앞 미개설 소방도로 26m 구간에 대해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약 7,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전체 소방도로 총연장 80m 중 그동안 미개설 상태로 남아 있던 잔여 구간을 최종 마무리하게 된다. 이 구간은 그동안 주택 보상 문제 등으로 장기 미집행 도로로 분류돼 수년간 사업이 지연됐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통행 불편은 물론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안전 문제까지 지속적으로 겪어왔다. 시는 올해 6월 꾸준한 협의를 거쳐 토지 보상 협의를 완료하며 사업 재추진의 물꼬를 텄다. 이번 도로 개설 공사는 소방 안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공사 기간 중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준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정읍시 소성면 금동마을 이웃을 위해 칠보면 건흥마을과 신태인읍 장교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하며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칠보면 건흥마을 주민일동(이장 최성윤)은 지난 1일 칠보면사무소를 찾아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3월 25일 산불로 피해를 입은 금동마을 주민들의 복구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주민들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자발적으로 모금에 나섰고, 함께 아픔을 나누며 온정을 전했다. 최성윤 이장은 “우리 마을도 과거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어 피해 주민들의 아픔이 남일 같지 않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다시 일어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숙 칠보면장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모은 성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날, 신태인읍 장교마을 주민들도 성금 130만원을 정읍시청에 전달했다. 이번 기탁은 마을 어르신 이복순(90세) 씨의 제안으로 시작돼 황순봉 이장과 주민 14명이 따뜻한 마음을 모았다. 이복순 어르신은 “TV에서 산불 피해 소식을 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로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