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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건흥·장교마을, 산불 이재민 위해 온정의 손길 전해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정읍시 소성면 금동마을 이웃을 위해 칠보면 건흥마을과 신태인읍 장교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하며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칠보면 건흥마을 주민일동(이장 최성윤)은 지난 1일 칠보면사무소를 찾아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3월 25일 산불로 피해를 입은 금동마을 주민들의 복구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주민들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자발적으로 모금에 나섰고, 함께 아픔을 나누며 온정을 전했다.

 

최성윤 이장은 “우리 마을도 과거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어 피해 주민들의 아픔이 남일 같지 않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다시 일어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숙 칠보면장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모은 성금이 피해 주민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같은 날, 신태인읍 장교마을 주민들도 성금 130만원을 정읍시청에 전달했다. 이번 기탁은 마을 어르신 이복순(90세) 씨의 제안으로 시작돼 황순봉 이장과 주민 14명이 따뜻한 마음을 모았다.

 

이복순 어르신은 “TV에서 산불 피해 소식을 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로당에서 함께 모여 마음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황순봉 이장도 “경로당에서 지내고 있는 피해 주민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작은 힘이지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승호 신태인읍장은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나서준 마을 어르신들과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성금은 피해 주민들의 회복을 위해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 곳곳에서 이어지는 연대의 손길은 위기를 겪고 있는 이웃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하며, 지역 사회의 끈끈한 공동체 정신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