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무성서원을 비롯해 정읍을 대표하는 보물급 문화유산 부지들이 마침내 역사적 위상에 걸맞은 ‘사적지’ 지목을 갖게 됐다. 13일 정읍시에 따르면 과거 행정 절차 미비로 인해 토지대장상 농지나 임야 등으로 관리되던 관내 주요 문화유산 부지 41필지에 대한 지목 변경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무성서원(사적), 은선리 삼층석탑, 피향정, 천곡사지 칠층석탑(이상 보물) 등은 세계적·학술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행정 공부상에는 전(밭), 답(논), 임야 등으로 표기되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국가기록원에서 1950~70년대 관보와 고시문을 직접 조사하는 등 증빙 자료를 확보했다. 특히 사유지인 무성서원 부지는 유림 측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관련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앤 업무 협의를 통해 41필지(16,419㎡) 전체를 ‘사적지’로 전환했다. 이번 조치로 정읍시는 문화재 구역 내 불일치하던 행정 정보를 명확히 함으로써 문화유산의 법적 위상을 확립하고 역사적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부서 간 협업으로 해묵은 과제를 해결한 적극 행정의 본보
이학수 정읍시장은 지난 20일 고사부리성 복원 및 정비공사 현장과 말목장터 문화광장 조성 예정지를 차례로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사업의 실효성과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을 펼쳤다. 먼저 고사부리성 복원현장을 찾은 이 시장은 “단순한 성벽 복원에 그치지 않고 성터를 정비해 의미 있는 시설물과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형 역사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벽의 형태가 시민의 눈에 명확히 보이도록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잡목 제거와 소나무 전지작업 등 주변 환경을 정비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성벽 복원, 성터 정비, 잡목 제거 사업을 연계해 국비를 동시에 신청하도록 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성벽 밟기 행사’ 등 문화활용 프로그램을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성벽 높이와 망루 등 구조물 복원 방향은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신중히 결정하고, 천년의 역사가 시민 곁에서 살아 숨 쉬는 공간이 되도록 장기적 복원 비전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말목장터 문화광장 조성지에서는 “주민과 함께 만드는 현장행정이 곧 적극행정의 출발점”이라며 “동학기념사업회뿐 아니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