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시설하우스 작물 피해와 전기설비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8일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여름철 하우스 내 온도가 4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 꽃의 수정이 이뤄지지 않아 떨어지고, 50도에 달할 경우 생장점이 말라 고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온이 30도를 넘기면 뿌리털 생장이 억제되고, 호흡량이 증가해 양분 소모가 많아지면서 작물 생육이 저해된다. 또한 고온이 장기화되면 칼슘결핍으로 인한 품질 저하와 기형과 발생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 사전 대응이 필수적이다. 센터는 피해 예방을 위해 ▲강한 햇빛 시간대 차광막 설치 ▲빈번한 환기 ▲하우스 온도 30도 이하 유지 ▲농업용 전기기계 사용량 수시 점검 ▲노후 누전차단기 교체 ▲콘트롤 장치와 분전반 청결 관리 등을 강조했다. 이용관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여름 고온으로 인한 작물 생육 저하와 시설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영농지도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저작권자 ⓒ 더펜뉴스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일 이어지는 폭염특보 속에 정읍시가 근로자 보호에 나섰다. 중대재해처벌법상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이 산업재해로 간주되는 만큼, 시는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선제 조치에 나섰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사업주에게 근로자 보호 의무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특히 1년 이내 온열질환으로 3명 이상 다치면 중대산업재해에 해당되기 때문에, 여름철 안전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정읍시는 우선 옥외작업에 투입되는 시 소속 근로자 400여 명에게 냉감 티셔츠와 식염포도당, 해충 퇴치제를 지급했다. 단순한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작업 전 자율점검표 작성을 의무화해 예방 수칙을 체계적으로 점검토록 했다. 현장 점검도 강화했다. 시는 폭염에 취약한 작업장을 직접 찾아 휴게시설 설치 여부, 민감군(고령자·기저질환자·신규 배치자 등)의 건강 상태, 예방 교육 실시 여부 등을 꼼꼼히 살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대응도 눈에 띈다. 시는 국적별 언어로 제작된 예방 리플렛을 배포하고, 냉방시설이 부족한 농가에는 예방 수칙 준수를 적극 권고했다. 정읍 농업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정보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맞춤형 대응을 강화한 것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무더운 환경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