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당신의 맛’ 등 다수의 인기 콘텐츠 촬영지로 주목받는 전주가 이번엔 국내 최초 숏폼드라마의 배경지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는 11일, 세계 1위 숏폼 드라마 플랫폼 ‘릴숏(ReelShort)’에서 지난 4일부터 방영 중인 국내 최초 숏폼드라마 ‘구미호, 운명의 짝’이 전주를 배경으로 촬영됐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릴숏에서 누적 조회 수 2억 뷰를 기록한 인기작 ‘Fated to My Forbidden Alpha’를 원작으로, 인간과 초자연적 존재 간의 운명적인 사랑과 갈등을 한국적인 정서와 이야기로 재구성해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주시와 제작진은 지난 3월부터 릴숏과 국내 대표 숏폼 제작사 ‘문프로덕션’, ‘흰구름’과 협업해 전주를 배경으로 한 숏폼드라마를 공동 제작했으며,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의 대표 명소들이 촬영지로 활용돼 드라마 속 배경으로 등장한다.
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전주의 독특한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선희 문프로덕션 대표는 “감성적이면서도 강렬한 스토리에 한국 특유의 미학을 담아낸 이번 드라마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한국 숏폼드라마의 가능성과 전주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당신의 맛’ 등 전주에서 촬영된 콘텐츠가 최근 방송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구미호, 운명의 짝’ 역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우수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해 전주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더펜뉴스 장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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