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재해 취약시설에 대한 기동감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28일부터 지하차도, 배수펌프장, 우수저류조, 급경사지, 산사태 우려지역, 임도 공사현장 등 침수 및 붕괴 위험이 높은 7종 29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감찰은 오는 6월 13일까지 이어지며, 기간 중 하루는 전북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와의 합동 감찰로 진행돼 감찰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일부 점검 현장에는 외부 전문 감사관이 동행해 기술적인 검토를 병행함으로써, 시설물의 안전성을 보다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점검 항목으로는 △시설물 작동 상태 △배수 계획과 수방 대책 △비상 연락체계 △응급복구 자재·장비 확보 여부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지고 있으며, 현장에서 확인된 위험 요소에 대해서는 즉시 관계 부서와 협력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번 점검 대상에는 수성·잔다리목 등 도심 내 지하차도 8개소와 연지·망제 등 배수펌프장 5개소를 포함해, 각종 재해취약지역과 임도 공사현장 등이 포함됐으며, 전수 또는 표본조사 방식으로 실효성 높은 감찰이 이뤄지고 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점검과 예방 활동이 재해를 최소화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감찰 결과는 관련 부서에 즉시 통보하고 후속 조치 또한 신속히 추진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정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읍시는 이번 감찰을 시작으로 우기철 동안 재해위험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정비를 통해 도시 안전망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더펜뉴스 송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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